▲영화 <달밤체조 2015>에 카메오로 출연한 노회찬 의원
달밤체조 2015
<달밤체조 2015>는 노회찬 의원이 직접 출연한 작품이었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노 의원 외에 정청래 전 의원과 김용민 시사평론가, 주진우 기자 등이 카메오로 출연한 작품이다. 극 중 보수적인 시각을 가진 노 사장 역으로 나오는 노회찬 의원은 "삼성을 건드린 노회찬이는 빨갱이 아니냐"라는 뼈 있는 대사로 웃음을 주기도 한다.
제작에 참여한 영화 관계자는 "다른 사람과 대화를 주고받는 까다로운 장면도 능숙하게 소화한 노회찬 의원의 연기에 스태프들이 깜짝 놀랄 정도였다"라며 "출연 요청에 흔쾌히 응해줬을 뿐만 아니라 영화 제작을 격려해 주셨다"고 전했다.
생전에 노회찬 의원은 <달밤체조 2015> 시사회에 참석해 "우리나라 사람들이 꼭 봐야 할 영화다"라고 말하며, 작품에 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화 제작진은 노회찬 의원의 49재(9월 9일)에 맞춰 오프라인 개봉을 결정했고, 지난 12일부터 본격 상영에 들어갔다. 홍보마케팅 비용에 따른 부담으로 단관 개봉을 선택했지만, 이번 상영에는 노회찬 의원의 생전 모습을 보며 그가 추구했던 가치를 공유하자는 의미도 담겨 있다.
영화를 연출한 신봉철 감독은 "드루킹 특검 기간 동안 의원님께서 안타깝게도 돌아가셨고, 정의당에서는 노회찬 재단을 만들어 의원님의 뜻을 이어가려고 한다"며 "노 의원님의 유작을 만든 제작자로서, 저도 그 일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이어 "이번 극장 개봉 후 극장 매출 수익 중에서 홍보비용을 제외한 수익을 전부 노회찬 재단에 기부하고자 한다"면서 뜻 있는 분들의 관람을 요청했다.
<달밤체조 2015>는 주로 저녁 시간에 상영이 이뤄지고 있는데, 영화를 본 관객들은 SNS를 통해 "잘 봤습니다. 응원합니다", "그립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노 의원을 추억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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