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수살인>의 한 장면.
쇼박스
이에 주지훈은 "태오는 바람직한 나쁜 놈이라고 생각한다"며 "실형을 살면서 대범하게 형사에게 자신의 범죄를 알려주며 두뇌싸움을 벌이는데 모든 게 자신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 설명했다.
삭발과 함께 부산 사투리를 연마해야 했던 그는 "부산 사투리가 거의 외국어 같더라. 촬영 전 몇 달 동안 거의 매일 (영화의 제작자인) 곽경택 감독님을 찾아갔고, 현장에서도 리허설을 1시간씩 했다"며 "밤 촬영도 많았고, 사투리 스트레스가 심했는지 위경련이 와서 응급실에 다녀왔다"고 전했다.
태오의 범행 자백을 듣고 수사에 들어가는 형사 김형민 역의 김윤석은 "그간 형사 역할을 몇 번 했는데 이 영화 속 형사는 가장 바람직하고 마음에 드는 모습이라 끌렸다"며 "보통 국내 영화 속 형사는 범인에 초점을 두고 수사하는데 형민은 피해자에 초점을 맞추고 수사한다. 형사가 지녀야 할 덕목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암수살인>은 수감 중 자신이 저지른 7건의 살인을 추가로 고백한 범인과 그 말을 믿고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이야기를 다룬 범죄 스릴러다. 개봉은 오는 10월 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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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