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축제 모두 17일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왼쪽)의정부음악극축제의 (왼쪽부터)소홍삼 본부장, 박형식 이사장, 이훈 예술감독, (오른쪽)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참여단체 및 스태프-이진엽 대표(코끼리들이 웃는다), 안대천 대표(연희집단 The 광대), 강창일 안산문화재단 이사장, 윤종연 예술감독, 고강민 대표(극공작소 마방진), 도제형 대표(공작소 365).
문성식
축제의 계절 5월, 올해도 어김없이 의정부와 안산에서 음악극과 거리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두 축제 모두 5월에 열리는 공연퍼포먼스 축제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공연 시기나 기간, 그리고 각자의 특징이 약간씩 다르다.
다양한 음악극 형태와 극장공연을 보려면 미리 공연정보를 확인하고 의정부를 찾으면 된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의정부음악극축제(집행위원장 박형식, 총감독 이훈)는 5월 둘째주인 11부터 20일까지 2주간 'Liminality:경계를 넘어'를 주제로 5개국 50여작품에 대해 80차례 공연을 연다. 지난해까진 의정부 예술의전당 대극장과 소극장, 앞마당에서 열었지만 올해는 시청 앞 광장과 영화관, 행복로, 의정부예술공장까지 축제장소를 넓혔다.
17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훈 감독은 "연중 5월의 축제를 위해 1년 내내 기획, 작품공모, 해외리서치 외에 방학 시즌엔 중고등학생 대상 음악극 학교 등이 열린다"면서 "국내 유일의 음악극 공연축제로서, 음악으로서의 예술성과 지역민과의 만남이라는 축제성을 조화롭게 가져가려고 노력한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개막작 <451>(영국, 5/11-12)은 의정부 시청 앞 광장을 화려한 불꽃과 책들로 가득 채울 것이다. 레이 브래드버리의 예언적 소설 '화씨 451'을 토대로 한 이 작품은 소방관들의 임무가 책을 불태우는 일이 되어버린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그린다. 의정부예술전당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폐막작 <Vuelos(비행)>(스페인, 5/19-20)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이루지 못한 꿈 '비행'에 대한 이야기를 표현했다. 2017 에딘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되어 최고의 무대를 장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