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BEON)밴드 비온(BEON)이 EP앨범 < WAVE >를 발매했다. 보컬과 기타에 조한결, 드럼에 야마토 시미즈, 베이스에 김태휘가 속해있으며 <2015 야마하 아시안 비트> 대상을 수상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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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버스킹을 해온 이들은 2017년에 '항상 음악을 향해 깨어 있으리라'는 의미의 새 이름 BEON(비온)으로 정식 데뷔했다. 조한결은 '너울'에서 '비온'으로 팀명을 바꾼 결정적 이유로 "온라인 검색에서 '너울성 파도'에 항상 밀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어떻게 지금의 세 멤버가 모였을까? 조한결은 "야마토와 제가 서로 라이벌 밴드의 멤버였는데 비슷한 시기에 팀이 해체됐고, 둘이 술한잔 하면서 이럴 거면 나와 함께 하자 해서 함께 했다"고 답했다. 그후 베이시스트 김태휘를 영입했다.
야마토는 한국에 온 지 5년째다. 그는 "처음엔 감정을 전달할 때 의사소통이 잘 안 돼서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주변에서 많이 도와줬다"며 "5년 동안 제 주변에 계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마음을 전했다. 야마토는 "일본과 한국 사이에 안 좋은 뉴스도 많지만 예술에 있어선 무엇도 상관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음악을 대하는 자세는 놀랄 만큼 진지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비온은 타이틀곡 'When I say' 등을 선보였는데 노래의 시작부터 끝까지 음 하나하나에 몰입한 모습이었다.
조한결이 작사·작곡한 타이틀곡 'When I say'는 담배 연기를 의인화하여 연기와 대화를 할 수 있다면 어떤 느낌일까 하는 생각에서부터 시작된 곡이다. 조한결은 보통 곡을 쓸 때 시를 먼저 쓰고 그 이미지를 가져와 가사와 멜로디를 만든다. 그는 "혼자서 어려울 수 있는 작업들을 (멤버들과) 같이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미소지었다. 세 멤버는 앨범의 전곡을 작사, 작곡, 편곡했고 프로듀싱과 앨범 아트워크에도 참여했다.
부대찌개 같은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