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신한은행 MYCAR KBO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3월 13일부터 개막했다.
KBO
'2018 신한은행 MYCAR KBO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오는 3월 13일 개막했다. 시범경기는 21일까지 진행되며 각 팀마다 4개팀을 상대로 2차전씩 경기, 총 8경기를 소화하게 된다. 시범경기는 정규경기는 아니지만 본 시즌 개막직전, 각 팀의 전력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적은 경기수를 토대로 한 성적이지만, 시범경기의 순위가 정규시즌으로 이어질 것인가에 대해서도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을 받는다. 과연 시범경기의 결과는 정규시즌의 결과와 관련이 있을까?
우승팀에 대해서는 '시범경기와 정규시즌은 상관관계가 없다'에 가깝다. 시범경기는 정규시즌을 위한 최종 점검 단계인 만큼 팀들이 결과보다는 과정에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시범경기를 최적의 전력조합을 구성하기 위한 최종 시뮬레이션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실제로 시범경기 1위를 차지했던 팀이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한 횟수는 총 35번 중 여섯번에 불과하다. 특히 여섯 번 중 가장 최근의 사례가 2007년의 SK임을 생각해볼 때 그 이후 10년이 넘도록 시범경기 1위가 큰 의미를 가지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포스트시즌 진출로 그 범위를 확대해서 바라볼 때 시범경기의 결과와 정규시즌의 결과가 어느 정도 부합하는 면도 있다. 2013년도부터 근 다섯 시즌을 볼 때 시범경기에서 포스트 시즌 진출권 (13,14년은 4위, 와일드카드가 도입된 15년도부터는5위 이내)에 들었던 팀 중 절반 이상이 정규시즌에서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였다. 특히 2015년도에는 다섯 팀 중 세 팀이 시범경기와 정규시즌에서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권에 들어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10개 팀 중 절반에 달하는 5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리그 구조 특성상, 위와 같은 시범경기의 결과가 큰 적중률을 보인다 하기에도 한계가 있다.
이처럼 시범경기는 적은 경기를 토대로 한 성적표인 만큼 야구 팬들이 시범경기 결과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진정한 승자는 24일 전국 5개구장에서 시작되는 정규시즌을 통해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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