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킹 피해서 스파이크지난 1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경기. 현대캐피탈 문성민이 스파이크 공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 득점 순위 5위까지는 모두 외국인 선수가 자리하고 있다. 득점 부분 10위 안에 외국인 선수를 배출하지 못한 팀은 현대캐피탈과 OK 저축은행. OK 저축은행은 시즌 도중 외국인 선수 교체로 배출하지 못했다. 반면 현대캐피탈 안드레아스는 시즌 개막을 현대캐피탈과 함께했다. 그럼에도 안드레아스는 현재 22경기 313득점으로 득점 부분 11위에 올라있다.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낮은 편이다. 우선 국내 최고 공격수인 문성민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시즌 맹활약하며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이끈 문성민은 올해 역시 22경기 387 득점을 기록하며 득점 부분 7위에 올라있다. 안드레아스와 문성민이 공격을 나눠 맡아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다. 그리고 이번 시즌 센터 신영석이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신영석은 센터 중 가장 많은 201 득점을 기록해 득점 부분 17위에 올라있다. 센터 중 2위인 김규민(삼성화재)보다 35득점을 더 많이 올렸다.
송준호도 공격에 가담하고 있다. 리시브에서 불안을 보일 때가 있지만 올 시즌 송준호의 공격은 한층 더 성장했다는 평가다 송준호는 22경기에 출전해 153득점을 기록하며 득점 부분 20위에 올라있다. 파다르(우리카드), 가스파리니(대한항공), 타이스(삼성화재)처럼 화력을 뽐내는 선수는 없지만 다양한 선수들이 공격에 가담할 수 있는 것이 현대캐피탈의 가장 큰 장점이다.
최민호의 공백은 없다신영석은 현재 한국 최고의 센터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시즌 세트당 0.92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이 부분 선두를 달리고 있는 신영석은 속공 성공률 61.90%로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리고 104개의 속공을 성공시켜 유일하게 세 자릿수 속공을 성공한 선수다.
또한 신영석은 서브도 좋은 선수다. 스파이크 서브를 구사하는 신영석은 세트당 0.22개의 서브를 기록해 이 부분 14위에 올라있다. 신영석과 함께 우승을 이끌었던 최민호가 지난 시즌 후 입대해 센터진에는 공백이 생겼다. 시즌 초 최민호의 공백을 실감해야 했지만 이제는 아니다. 바로 차영석의 등장 때문이다.
2016년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차영석은 지난 시즌에는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최민호와 신영석라는 주전이 존재했기 때문. 최민호가 입대 한 후 차영석에게 기회가 주어졌고 속공 성공률 58.02%를 기록하며 전체 6위에 올라있다. 두 '영석'이 함께 활약하면서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의 공백을 잊어버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