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스 KBO리그 통산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케이비리포트
에반스는 가장 규모가 큰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면서 27홈런을 기록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 그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타 구장을 홈으로 사용할 경우 홈런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에반스는 27개의 홈런 중 8개를 잠실구장에서 기록했으며 사직구장을 제외한 모든 구장에서 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에반스의 연봉도 그의 재취업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다. 그는 2017년 68만 달러, 즉 한화 약 7억 원의 연봉을 받았다.
KBO리그에 100만 달러 이상을 호가하는 외국인 선수가 대세인 와중에 에반스의 저렴한 연봉은 그의 성적에 비하면 크게 부담되는 수준은 아니다. 에반스가 두산을 떠나는 이유는 성적 부진보다는 포지션 중복과 활용도 탓으로 풀이할 수 있다.
한편 두산은 베테랑 정재훈이 은퇴하고 김성배, 고원준, 안규영, 진야곱 등을 보류 선수 명단에서 대거 제외했다. 외국인 선수도 물갈이된다. 김현수와 민병헌, 두 대형 FA의 향방에 따라 두산이 2018년 추구할 방향성은 변화할 수도 있다.
2017년 두산은 한국시리즈 3연패 및 통합 우승 2연패에 실패했다. 변화를 도모하는 두산이 2018년 대권에 다시 도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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