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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 잭슨의 반란? <킬러의 보디가드> 깜짝 1위 등극

[북미 박스오피스] 소더버그 감독 4년만의 신작 <로건 럭키> 3위로 첫 등장

17.08.21 11:00최종업데이트17.08.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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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킬러의 보디가드> 중 한 장면
영화 <킬러의 보디가드> 중 한 장면제이앤씨미디어그룹

"데드풀" 라이언 레이놀즈 + "퓨리 국장" 사무엘 L.잭슨이 제대로 일을 벌였다.  코믹 버디 무비 <킬러의 보디가드>가 예상을 깨고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킬러의 보디가드>는 지난 주말 3일간(18~20일, 현지시간) 총 2160만달러를 벌며 <애나벨:인형의 주인>를 약 610만달러 차이로 제치고 흥행 정상의 자리에 올라섰다.

당초 현지 전문가들은 <킬러의 보디가드>가 1500만달러 안팎의 성적으로 2위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여름철 흥행 대목의 1위작들에 비하면 다소 낮은 금액이지만 비수기 + 2900만달러 규모의 저렴한 제작비를 고려하면 비교적 선전을 펼쳤다.

역대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작 북미 흥행 성적
<데드풀>(2016) 오프닝수입 1억3243만달러 / 최종 수입 3억6307만달러
<그린랜턴:반지의 선택>(2011) 오프닝 5317만달러 / 최종 1억1660만달러
<세이프 하우스>(2012) 오프닝 4017만달러 / 최종 1억2637만달러
<프로포즈> (2009) 오프닝 3362만달러 / 최종 1억6395만달러
<아미티빌 호러>(2005) 오프닝 2350만달러 /최종 6523만달러
<킬러의 보디가드> 오프닝 2160만달러 / 최종 ?

한편 <킬러의 보디가드>는 공동 주연을 맡은 라이언 레이놀즈의 출연작 중에선 역대 6위에 해당하는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카메오, 목소리 출연 제외). 2010년대 이후 <그린랜턴>의 혹평, < R.I.P.D >의 참패로 한동안 "국밥 배우"(?)의 오명을 쓰기도 했지만 <데드풀>의 대성공 이후 조금씩 체면을 세워가고 있다.

다만 로튼 토마토, IMDB 등 해외 영화 사이트 평점은 썩 좋은 편은 아니어서 개봉 2주차를 맞는 이번주에 큰 낙폭의 수입 감소도 우려되고 있다.

2위로 한계단 물러섰지만 <애나벨:인형의 주인>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개봉 첫 10일간 동안의 흥행 성적(6404만달러)은 <애나벨>1편(6164만달러)을 살짝 상회하면서 성공적인 속편의 행보를 유지하고 있다.

<로건 럭키> 2위 등장...초호화 출연진+<오션스 11,12,13> 소더버그 감독의 만남

 영화 <로건 럭키> 포스터
영화 <로건 럭키> 포스터Bleecker Street

<오션스 11~13> 시리즈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4년만에 선보인 신작 <로건 럭키>는 평단의 호평 속에 3위로 첫 등장했다. <킹스맨2> 채닝 테이텀, <007> 다니엘 크레이그, <스타워즈> 아담 드라이버, 힐러리 스웽크, 세스 맥팔레인, 케이티 홈즈, 캐서린 워터스톤 등 쟁쟁한 배우들이 각기 크고 작은 배역으로 등장하는 범죄 코미디 물이다.

유명 배우들의 대거 출연했지만 제작비는 <킬러의 보디가드>와 엇비슷한 2900만 달러 선에 불과해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또 다른 신작 <윈드 리버>는 개봉관 수를 늘리면서 역시 지난 주말 10위로 턱걸이 첫 진입했다. 와이오밍주 인디언 보호구역을 배경으로 발생한 한 소녀의 살인 사건을 둘러싼 의혹을 밝히려는 사냥꾼(제레미 레너 분), FBI수사관(엘리자베스 올슨 분)의 수사를 그린 스릴러 물이다.

7~8월 여름철을 뜨겁게 보냈던 흥행작들은 점차 순위권 밖으로 밀려날 준비를 하고 있다.  4위 <덩케르크>는 670만 달러를 더해 누적 수입 6550만 달러를 기록중이다.  또다른 인기작 <스파이더맨:홈커밍>은 7위로 밀려났다. 지난 주말 425만 달러을 합쳐 총 3억1405만 달러 수입을 올리며 올해 북미 흥행 4위까지 치고 올라섰다. (1위 <미녀와 야수> 5억401만 달러)

[금주의 북미 개봉 신작] <발레리나>

 애니메이션 <발레리나> 포스터
애니메이션 <발레리나> 포스터판씨네마

9월 흥행 비수기를 목전에 둔 탓에 규모가 큰 대작들의 개봉은 눈에 띄지 않는다.  이번주 미주 지역에서 가장 많은 스크린 수를 확보한 신작은 애니메이션 <발레리나>(원제 Leap!)다. 캐나다-프랑스 합작 영화이며 국내에선 이미 지난 2월 개봉되어 20만명 가량의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발레리나가 되길 원하는 고아 소녀, 그녀를 돕는 괴짜 발명가의 좌충우돌 모험을 그린 작품으로 엘르 패닝, 데인 드한, 칼리 래 젭슨 등이 목소리를 맡았다.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17.08.18~20)
1위 <킬러의 보디가드> 2160만달러 (첫 진입)
2위 <애나벨:인형의 저주> 1550만달러 (누적 6404만달러)
3위 <로건 럭키> 805만달러 (첫 진입)
4위 <덩케르크> 670만달러 (누적 1억6550만달러)
5위 <넛잡2> 511만달러 (누적 1769만달러)
6위 <이모티:더 무비> 435만달러 (누적 7176만달러)
7위 <스파이더맨:홈커밍> 425만달러 (누적 3억1405만달러)
8위 <걸스 트립> 384만달러 (누적 1억398만달러)
9위 <다크타워:희망의 탑> 372만달러 (누적 4160만달러)
10위 <윈드 리버> 302만달러 (누적 4160만달러)
(제작사/배급사 추정치)


덧붙이는 글 필자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jazzkid 에도 수록되는 글 입니다.
북미박스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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