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 중인 이승엽-정근우-김선빈. [사진=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강력 추천! 1순위 – 이승엽 (삼성 라이온즈)1995년 프로 데뷔 후 3할 타율을 10번 이나 기록했고 통산타율도 0.303인 '야구의 신' 이승엽. 하지만 은퇴를 결심한 올 시즌은 쉽지 않았다. 시즌 초 부진으로 2할 초중반대의 타율을 오르내렸고, 4월 4일 이후 단 한 번도 3할 타율을 회복하지 못했다. 지난해 자신이 세운 '최고령 3할' 경신도 멀어져갔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희망이 생겼다. 휴식 기간동안 체력을 회복한 듯 후반기 9경기에서 타율 0.345의 상승세. 특히 최근 4경기에서 멀티히트를 3차례나 기록하며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시즌 타율을 0.289까지 끌어 올리며 3할 타율 복귀를 목전에 뒀다.
상대 선발과의 궁합도 좋다. 이승엽은 넥센 선발 김성민에게 올 시즌 2타수 2안타 1홈런으로 쏠쏠한 손맛을 본 상태. 최근의 뜨거운 타격감까지 감안하면 안타 가능성은 충분하다. '최고령 3할'을 향해 달려가는 '국민타자'의 행보를 유심히 지켜보자.
강력 추천! 2순위 – 정근우 (한화 이글스)정근우의 타격감이 살아났다. 최근 4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 이 기간 성적은 18타수 10안타, 타율 0.556에 달한다. 김태균과 이용규 등 다른 주축 타자들이 주춤한 가운데서도 그만은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화가 7연패를 끊고 연승을 거둔 데에도 그의 공이 컸다. 27일 롯데전에서는 1회 선두타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지난 LG전에서도 첫 2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내며 리드오프 역할을 100% 수행했다. 어느덧 우리 나이 36세의 타자가 됐지만, 여전히 그는 한화의 핵심 타자다.
이제 그는 한화의 3연승을 노린다. 마침 상대 선발은 최근 다소 부진한 임찬규. 내심 5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대할 만하다. 정근우가 그간 빈약한 득점 지원에 울었던 비야누에바에게 미소를 되찾아줄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
강력 추천! 3순위 – 김선빈 (KIA 타이거즈)타격 1위를 추천하는데 여러 이유가 필요할까. 안타를 때려내는 타자를 맞히는 '비더레'와 김선빈의 이름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타격 1위(0.382), 최다안타 5위(120)를 기록 중인 그는 '강추 타자'로 손색이 없다.
상대 선발 마이클 보우덴의 투구 내용이 지난해 같지 않다는 점도 호재다. 보우덴은 지난 등판에서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에이스'답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시즌 ERA가 5.34까지 치솟았다.
190cm의 투수와 165cm의 타자의 맞대결. 투수보다 무려 25cm나 작은 타자, 김선빈이 '작은 거인' 다운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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