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새벽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된 LG 윤지웅
LG 트윈스
9일 팀 레전드인 이병규의 은퇴식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기분 좋은 강우콜드 승을 거뒀던 LG 트윈스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개막 직후엔 선발로, 4월 중순 부터는 불펜으로 요기한 활약을 보이던 윤지웅이 10일 새벽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것이다.
관할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윤지웅은 10일 오전 6시 30분 경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운행 중 잠실역 인근에서 다른 차량에게 접촉 사고를 당했고 이후 사고처리 과정에서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음주 사실이 적발됐다.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에 따르면, 당시 윤지웅의 혈중 알코올농도 수치는 0.151%로 면허 취소 기준(0.1%)을 훌쩍 넘겼다.
윤지웅은 음주 운전 사실 적발 후 경찰 조사에서 팀 선배 이병규의 은퇴식 후 회식 이후 귀가 중 사고를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LG 구단은 "공식적인 회식은 없었고 이병규의 가족, 지인 모임에 윤지웅이 잠시 들른 것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고 이병규 역시 "새벽 3시쯤 귀가했다"는 입장이다.
윤지웅의 음주운전 적발이 무엇보다 충격적인 것은 그가 불과 1년여전 큰 교통사고를 겪은 당사자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