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안재홍의 장기 중 하나인 평범함의 연기를 잘 담아낼 그릇이었다.
이정민
요즘 악기 하나 제대로 배워볼까 생각 중이다. 얼마 전 SNS에 올린 영화 <라라랜드> 피아노 연주 영상에 어떤 이는 "여전히 라라랜드냐"며 댓글로 핀잔 아닌 핀잔을 주기도 하지만 그는 진지하다. "제일 배우고 싶은 건 기타"라며 왕성한 예술혼을 드러내기도 했다. 독립영화와 상업영화를 오가며 이젠 명실상부 <임금님의 사건수첩>의 주연을 맡은 안재홍이다.
그가 이번 영화에서 맡은 역은 다름 아닌 사관 윤이서, 그냥 사관이 아니라 임금 예종(이선균 분)과 함께 고관대신들이 벌이는 역모를 추적하는 임무까지 맡는다. 매우 중요한 일임에도 어딘지 모르게 어수룩하다. 탐탁지 않게 여기면서도 이서의 재능을 이미 알아본 임금은 그를 꾸준히 중용한다. 평범해 보이는 영웅의 이야기. 안재홍은 "그런 이야기를 평소에 좋아했다"고 말했다.
첫 주연, 그리고 이선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