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 가드로서 팀을 잘 이끌었던 린지 테이트
한국농구연맹
웰링턴 세인츠(이하 웰링턴)가 소속되어 있는 NBL 리그(뉴질랜드)는 3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아직 선수들의 몸들이 만들어 지지 않았다. 또 지난 시즌 큰 활약을 보였던 토레이 크레익이 이번 대회에 불참했기 때문에 웰링턴은 대회 시작 전만 하더라도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실제로 대회 첫 경기인 모비스 전에서 모비스의 압박 수비에 고전하면서 경기 초반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으며 3점 찬스에서도 골로 연결하지 못하며 첫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그다음 경기인 쓰촨 블루 웨일즈와의 경기에서도 21점 차이까지 벌어질 정도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으나 3쿼터 막판부터 풀 코트 프레스를 통해 상대의 공격을 저지하기 시작했고 수비에서 힘을 얻은 웰링턴은 결국 짜릿한 역전승을 통해 대회 첫 승을 기록하였다.
역전승의 힘이 컸던 모양인지 마지막 경기인 KCC와의 경기에서도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공격에서는 린지 테이트, 리언 헨리, 넬슨 커크시, 제임스 헌터 고루 좋은 활약을 보이며 이번 대회에서 2승을 수확할 수 있었다. 비록 득실차에서 밀려 3위를 기록했지만, 뉴질랜드 농구의 힘을 느낄 수 있었으며 경기 시작 전마다 보여준 전통 군무 하카를 통해 인상 깊었던 모습을 선보였다.
4위 쓰촨 블루 웨일즈... 하다디의 공백, 매 경기 접전 끝 패배 |
▲ 좋은 모습을 보인 마이클 해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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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전만 하더라도 쓰촨 블루 웨일즈(이하 쓰촨)는 전 NBA 리거인 하메드 하다디와 마이클 해리스 선수를 비롯해 중국 국가대표 출신인 류 웨이도 참가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되었다.
하지만 갑자기 하메드 하다디의 불참이 결정되면서 쓰촨은 전력 약화가 불가피했고 그 여파로 인해 이번 대회 매 경기 접전(vs KCC 90 – 92, vs 웰링턴 77 – 80, vs 모비스 74- 77)을 펼쳤으나 아쉽게도 3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하였다.
모든 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하긴 했지만, 쓰촨에서는 역시 마이클 해리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해리스는 평균 31.3 득점, 15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으며 꾸준한 득점을 통해 스코어러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류 웨이, 멍 다와 같은 중국 선수들 역시도 쏠쏠한 득점을 올려주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3경기 합쳐 해리스 선수의 어시스트가 4개밖에 되지 않을 만큼 동료들과의 연계플레이에서 약점을 보였고, 3경기 모두 다 막판 집중력에서 약점을 보인 것이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그렇지만 저우 진리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해 다가올 시즌 전 좋은 기회가 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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