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뉴스파이터>의 김명준 앵커가 올림픽 배트민턴 한일전 패배 이후 "티파니씨 축하합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클로징 멘트가 나간 이후로 SNS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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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앵커의 돌발행동일까 아니면 노골적인 시청률 띄우기일까. 종합편성채널 MBN의 <뉴스파이터>를 진행하는 김명준 앵커의 17일 발언을 두고 누리꾼들과 티파니 팬들이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발단은 김 앵커의 마무리 발언이었다. 리우 올림픽에 출전한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이 준결승 전에서 일본 대표팀에 완패한 소식을 전한 김 앵커는 말미에 "축하합니다, 티파니씨"라는 말을 덧붙였다. 광복절 무렵 일본 전범기 스티커가 붙은 모자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삭제한 이후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는 티파니를 겨냥한 발언이었다.
사실상 악의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해당 논란 직후 티파니는 자필 편지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자신이 부끄럽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사과했고, 사건 자체는 종료됐다. 다만 누리꾼들과 일부 시청자들이 티파니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의 하차 요구를 하는 등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 앵커가 티파니를 언급한 게 사실 처음은 아니다. 지난 16일 오프닝 멘트에서 그는 "광복절 특선 영화를 어떻게 보셨나"며 영화 <티파니의 아침>을 언급했다. 이어 해당 영화가 방영되진 않았다는 식으로 전제를 깐 그는 "소녀시대의 티파니가 광복절 아침에 일으킨 욱일승천기 소동! 정말 짜증나는 아침을 선물했다"고 말했다.
MBN 측 "사과할 의향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