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전국대학야구 하계리그전 결승에 단국대를 7-3으로 제압한 연세대가 선착했다. 9일 벌어진 준결승(포항 야구장)에서 연세대는 단국대를 맞아 1회초 5번 신철언의 중전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단국대의 반격이 곧바로 이어졌다. 2회말 1사 2루에서 6번 천성호의 중전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연세대는 3회초 2사 1,3루에서 6번 김병재 타석때 단국대 투수의 1루 견제구가 뒤로 빠지며 3루 주자가 득점, 다시 2-1 리드를 만들었다.
하지만 단국대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단국대는 3회말 1사 만루에서 4번 문지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와 5번 염정식의 중전안타로 2득점하며, 단숨에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단국대의 분전은 거기까지였다. 연세대는 6회초 3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3득점했고 8회에도 2점을 더 도망가며 7-3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선착했다. 3회 구원 등판한 연세대 김동우는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 무려 7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끈 연세대 투수 김동우 ⓒ 한국대학야구연맹
이어 벌어진 두번째 4강전에선 우승후보로 점쳐지던 홍익대가 고려대에 콜드게임으로 완승을 거두며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홍익대는 3회초 2사 만루에서 4번 나원탁의 3루타로 3-0으로 일찌감치 앞서나갔다.
이어진 3회말 고려대가 1점을 추격했지만, 홍익대는 5회초 무사 1,2루에서 4번 나원탁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6번 김재헌의 안타와 상대투수의 폭투까지 더해지며 6-1로 점수차를 벌렸다. 홍익대는 6회와 7회에도 각각 1점과 2점을 추가하며, 고려대를 9-1(7회콜드게임)로 제압했고 결승에선 연세대와 맞붙게 되었다.
두 팀은 올해 춘계리그 12강 결승토너먼트에서 맞붙어 당시 홍익대가 7-4로 승리한 바 있다. 10일 오전으로 예정된 결승전에서 연세대가 설욕에 성공하며 우승의 기쁨을 누릴지 홍익대가 또다시 승리하며 하계리그의 왕자가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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