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고양국제꽃박람회' 홍보대사로 나선 가수 김준수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의문 2. MC 눈에 관객은 없고 국회의원만? "진짜 가셨어요? 시간도 남는데? 국회의원님 세 분씩이나 축사도 포기하셨는데?"당시 진행을 맡은 박 아나운서의 입장에서는 가장 큰 관심을 받으며 등장한 출연자(김준수)가 간단한 축사와 노래 1곡만을 전하고 퇴장하자 아쉬웠을 수 있다. 하지만 이를 표현한 발언은 진행자의 관심이 관객보다 현장을 찾은 국회의원에게 쏠려 있는 듯한 인상을 줬다.
이날 김준수는 박람회의 홍보대사 자격으로 축사를 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고, 현장에 방문한 팬을 배려해 노래 1곡을 했다. 김준수는 최소한의 성의를 보인 것으로 판단할 수 있지만 박 아나운서는 국회의원 3명이 축사를 못 한 책임을 사실상 김준수에게 돌리면서 그를 깎아내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진행자 입장에선 국회의원의 축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것에 부담을 느낄 수 있었겠지만 마치 그 책임을 특정 출연자에게 전가하는 듯한 모습은 그가 국회의원의 눈치를 과도하게 본다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