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빅 아이즈>의 한 장면.
판씨네마(주)
@woodyh98 ""사실이 아니면 믿을 수 없는 스토리", 라고 말하고 싶었다. 헌데, 이미 팀 버튼 감독이 그리 말했다 한다. 어릴 적 자신이 영향을 받은 예술을 비주얼리스트가 된 감독이 영화화한 <빅 아이즈>는 <빅 피쉬>의 모성판이라 불러도 무방할 듯."
"1950~60년대를 살았던 여성 화가가 자신의 전부였던 딸과 그림을 지키는 이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답답했다, 가슴을 조리다, 종국엔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될 것이다. 그 만큼 팀 버튼은 물 흐르듯 흘러가는 스토리와 기술적 완성도, 최고의 배우들을 조화시키는데 주력."
"'빅 아이즈'를 둘러싼 이 '진실 추구' 멜로드라마는 감독의 개성보단 연기자나 시대배경, 주제가 훨씬 더 돋보이는 작품. 골든글러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어느 작품에서나 평균 이상인' 에이미 아담스는 부서질 듯 섬세하면서도 끝끝내 감정을 폭발시키는 마가렛을 호연."
"크리스토퍼 왈츠는 미국인들을 속여온 희대의 사기꾼을 '이보다 더 얄미울 수' 없게 연기. 그 시대 성차별의 문제랄지, 복제시대의 예술이랄지, 예술가의 창작이라는 소재나 주제가 확연히 눈에 들어오는 이 작품은 팀 버튼의 필모그래피에서 튀어 보이는 것이 사실."
"와인스타인 컴퍼니가 제작한 소품이라 할 만한데, 이런 '기성품'스러운 영화에 팀 버튼의 (이제는 그다지 튀지 않는)감성이 녹아들어 꽤나 흥미로운 '웰메이드' 결과물이 탄생했다. 그럼에도, 이야기 그 자체로 지적 호기심과 드라마적 재미를 두루 갖춘 수작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