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예진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 2014년 배우 김보성과 개그맨 이국주 덕분에 열풍을 몰고 온 키워드는 '의리'일 것이다. 그 '의리'를 십 수 년째 지켜오고 있는 여배우가 있다. 바로 올해 대종상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은 손예진이다.
연예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손예진은 최근 현 소속사인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맺었다. 손예진이 이 연예기획사에 몸담은 지도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다. 이 길고 긴 인연의 정점에는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의 수장 김민숙 대표가 있다. 김 대표는 손예진이 고등학교 3학년이었을 때 그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함께 일하기로 마음먹었다.
CF로 데뷔한 손예진은 MBC <맛있는 청혼>(2001)으로 연기를 시작, 영화 <연애소설> <클래식>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작업의 정석> <아내가 결혼했다> <오싹한 연애> <공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등을 비롯해, <여름향기> <연애시대> <개인의 취향> <스포트라이트> 등 드라마에서도 활약했다.
이 모든 과정을 함께한 것 또한 김민숙 대표다. 톱스타 반열에 오른 이들이 기존 회사와의 전속계약이 끝나면 자신을 중심으로 한 '1인 기획사'를 세우는 것이 이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시대가 됐지만, 손예진은 김 대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꾸준히 전속계약을 갱신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오마이스타>에 "손예진이 정식으로 데뷔하기 전부터 두 사람의 동고동락이 시작된 만큼, 이들 간의 관계도 남달리 돈독하다"며 "이번 재계약만 해도 손예진이 당연한 일이라는 듯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 '별다를 것도 없다'며 굳이 외부에 알릴 필요 없다고 했을 정도라고 한다"고 귀띔했다.
거취를 확실히 한 만큼, 손예진은 앞으로도 연기에만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으로 6년 만에 여우주연상을 받은 만큼, '시동'도 단단히 걸렸다. 최근 손예진은 <미쓰 홍당무>의 이경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행복이 가득한 집>(가제)을 촬영 중이다.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둔 23일 현재도 부산에서 촬영에 여념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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