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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주, 라운드걸 도전...'로드FC' 링 오른다

2014년 주목받은 개그맨, 오는 14일 격투기대회 '로드FC 020' 로드걸 도전

14.12.10 10:35최종업데이트14.12.1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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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가연 선수의 승리를 기원하는 이국주
송가연 선수의 승리를 기원하는 이국주로드FC

개그맨 이국주가 격투기 라운드걸로 나선다. 무명의 설움을 딛고 2014년을 생애 최고의 해로 보내고 있는 이국주가 오는 14일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 '로드FC 020' 연말대회에서 로드걸(로드FC 라운드걸)로 링에 오를 예정이다.

지난 2010년 첫 대회를 개최한 이후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격투기대회로 자리매김을 한 로드FC는 경기 외적으로도 팬 친화적인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그 첫 시작은 낸시랭의 라운드걸 데뷔였다. 2011년 5회 대회에서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라운드걸로 등장하며 "경기장의 주인공은 선수들만이 아니라, 험한 분위기를 전환시켜주는 라운드걸의 역할이야말로 없어서는 안 될 주목 받을 만한 역할"이라고 내세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를 계기로 개그맨 맹승지, 채보미, 박시현 등 다채로운 인물을 발탁해온 로드FC가 이번에는 라운드걸에게 필수처럼 보였던 날씬한 몸매와는 거리가 먼 이국주를 선발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이국주는 역시 격투 이미지의 개성파 연기자 김보성을 패러디한 '의리' 콘셉트로 유행어를 재창출하며 주목을 받았고, 식탐송 '호로록'과 '뿌잉뿌잉'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2014년 연예계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2014년 뜨겁게 사랑받은 이국주, 로드걸 이미지와 맞아"

슬라이드  개그맨 이국주. 사진은 지난 11월 13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4 멜론 뮤직 어워드>에 참석한 모습.
개그맨 이국주. 사진은 지난 11월 13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4 멜론 뮤직 어워드>에 참석한 모습.이정민

사람들이 이국주에게 박수를 보내는 이유 중 하나는 날씬하지 않은 자신을 당당히 내세우는 자존감 있는 모습 때문이다. 뚱뚱한 몸매를 스스로 비하하며 희화화하는 연기가 아니라 오히려 남성 잡지 메인 모델, 화장품 모델, 섹시 화보 등에도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라운드걸 도전도 그 일환으로 키 크고 날씬한 몸매만 라운드걸에 나설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행보다. 생애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그녀의 특별한 2014년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국주가 로드걸로 선발된 이유에 대해 로드FC 권영복 실장은 "2014년 가장 뜨거운 대중의 사랑을 받은 여성이자, 호감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로드걸의 이미지와 걸맞다고 생각했다"며 "연말에 많은 이들에게 행복을 전해주는 로드걸이 될 것이라 생각해 특별 발탁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로드FC 020'은 오는 12월 14일 서울 올림픽 홀에서 열린다. 당일 티켓 예매는 현재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며, 당일 현장을 찾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케이블채널 슈퍼액션에서 오후 8시부터 생중계된다. 이날 송가연의 2연승 도정과 해설과 김대환의 로드FC 데뷔전, 그리고 '인간승리 파이터' 이길우의 밴텀급 1차 타이틀 방어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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