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버켓챌린지에 참가한 개그맨 장동민/사진=KBS 2FM '조정치 장동민의 2시'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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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은 유명 개그맨이다. 그가 사적인 자리에서 이 같은 발언을 하였다면 문제 삼을 수 없지만, 매회 1만 다운로드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공개된 팟캐스트 방송에서 특정인에 대한 지나친 욕설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 장동민이 자신의 사회적 영향력을 알고, 해당 코디에 대해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고 있었고 있었다면,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었을까.
장동민은 다음 방송인 50회에 코디와 함께 출연하여 오해를 풀었다. 그러나 그것으로 그의 발언에 문제가 없었다고는 할 수 없다. 팟캐스트는 자신의 생각와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한다는 점에서 사적인 영역이지만, 발행되고 배포되어 청취자들에게 간다는 점에서 공적인 영역도 존재한다. 사적인 대화이지만 그것이 대중에게 공개된다는 점에서 발언에 주의를 기울어야 함은 당연하다.
장동민이 팟캐스트 방송을 하지 말라는 것도, 욕을 하지 말라는 것도 아니다. 장동민의 발언이 도마에 오른 이유는 지나치기 때문이다. 팟캐스트 제작진이 '편집 오류였다'고 사과하고 모든 방송을 삭제하고 조용히 덮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장동민이 평소 가지고 있던 '캐릭터'를 고려한다 하더라도 면죄부가 주어질 수 없다. 이번 일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는 것이 그가 어떤 방송 활동보다 먼저 보여야 할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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