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뤽 베송 감독 북미 흥행 성적
김상화
<루시>는 개봉과 동시에 역대 뤽 베송 감독 연출작 중 <제5원소>(1997)에 이어 미국 흥행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웠다. 세계적인 명성과 인기를 누린 그였지만 정작 미국 지역에서의 성적은 썩 좋은 편이 아니었는데, <레옹>(1994)만 해도 북미에선 고작 1950만 달러를 버는데 그쳤다. 오죽하면 현지에선 흥행 실패로 평가되는 <위험한 패밀리>(2013)가 <루시> 이전까지 뤽 베송 감독의 두 번째 미국 흥행 작품으로 기록될 정도였으니까 말이다.
<루시>의 선전과 달리, 1억 달러짜리 대작 <허큘리스>는 '고작' 2900만 달러 수입으로 2위에 머물며 부진한 출발을 보이고 말았다. 지난 1월 800만 달러대 수입으로 출발한 또 다른 헤라클레스 영화 <헤라클레스: 레전드 비긴즈>에 비하면 그나마 양호한 성적이긴 하나 드웨인 존슨 주연과 브랫 래트너 감독이라는 이름값을 감안하면 아쉬움이 남는 수치가 아닐 수 없다.
반면 어느 정도 벌만큼 벌어들인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은 3위로 물러났지만, 누적 1억 7208만 달러 수입으로 전작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2011년 1억 7676만 달러)을 금주 중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지역에선 아쉬운 성적을 거둔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는 세계 9억 6635만 달러를 벌며 <트랜스포머 3>(세계 11억 2380만 달러)에 이어 시리즈 역대 2위 기록을 수립했다.
한편 고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의 유작으로 관심을 모은 <모스트 원티드 맨>은 지난 주말 271만 달러를 모으며 10위로 순위권에 첫 등장했다.
◆ 금주의 신작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겟 온 업>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포스터.
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올 상반기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로 선전을 펼친 마블이 또 한번 인기 폭풍을 몰고올 전망이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마블 역대 최강의 악동들이 펼치는 모험담을 그린 SF 액션물.
지난 1969년 1월 첫 선을 보인 이래 수많은 미국 코믹스팬들에게 사랑 받아온 동명의 책을 토대로 영화로 옮겼다. 30년 넘게 연재되면서 여러 조합의 팀들이 사랑을 받았는데, 이번 극장판은 '2008년 팀'을 주인공으로 삼아 구성했다.
<스쿠비 두>시리즈를 제작한 제임스 건이 연출을 맡았고, 크리스 프랫이 팀의 리더 피터 퀼·스타로드로 등장한다. 이밖에 빈 디젤, 브래들리 쿠퍼 등이 목소리 출연했다.
<겟 온 업>은 미국 소울의 대부로 불리우는 명가수 제임스 브라운의 일대기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지난해 야구 영화 <42>에서 재키 로빈슨 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낸 채드윅 보스먼이 또 한번 실존 인물의 전기 영화에 도전했다.
◆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14.07.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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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루시> 4402만달러 (첫 진입) 2위 <허큘리스> 2900만달러 (첫 진입) 3위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1640만달러 (누적 1억7208만달러) 4위 <더 퍼지: 거리의 반란> 989만달러 (누적 5127만달러) 5위 <비행기2 : 소방구조대> 930만달러 (누적 3512만달러) 6위 <섹스 테이프> 597만달러 (누적 2687만달러) 7위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 460만달러 (누적 2억3635만달러) 8위 <앤 소 잇 고즈> 455만달러 (첫 진입) 9위 <태미> 340만달러 (누적 7814만달러) 10위 <모스트 원티드 맨> 271만달러 (첫 진입) (배급사/스튜디오 추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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