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애와 유아인.
JTBC
|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 기자| JTBC 월화드라마 <밀회>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희애, 유아인이 20살에 대한 남다른 생각을 밝혔다. 두 사람은 24일 오후 인천시 구월동에 위치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극중 스무 살의 나이 차를 두고도 사랑에 빠지는 연기에 대해 김희애가 먼저 운을 뗐다. 김희애는 "아름다운 청년이 다가오는데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자연스러운 감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지도하는 피아노 선생님께 물어봤다"며 김희애는 "주로 남자 선생님과 여 제자 사이가 현실에는 많은데 흔히 커플이 된다고 하고, 그 반대의 경우도 흔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희애는 "그렇기에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밀회> 출연에 대해 "이 작품 출연이 터닝 포인트기도 하다"며 김희애는 "시청률로 말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며 찍는 과정 자체가 즐겁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스물아홉 나이에 20살 청년 역할을 맡은 유아인은 "스무살이 나도 참 아득하다"며 "순수하게 살 수 없는 나이고, 순수하지 않도록 등 떠밀리는 시점인 나이라고 생각한다"고 정의했다. 유아인은 "청춘의 아이콘이라는 말도 듣곤 했는데 내가 진짜 멋있게 청춘다운 삶을 살고 있는지 생각하게 된다"며 "까불고 눈치보며 살다가 막상 내가 맡은 선재라는 역할 자체가 너무 예뻐 보이더라"고 말했다.
이어 유아인은 "극 중 이선재라는 청년이 시청자들에겐 정말 예쁜 청년이고 자신의 젊을 때를 돌아보게 하는 인물인 거 같다"며 "젊은 사람이든 나이가 있으신 분들이든 청년의 매력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전했다.
스무 살에 대한 질문이 나온 차에 김희애가 생각을 덧붙였다. 최근 출연작인 영화 <우아한 거짓말>이 100만 관객을 돌파했고, 출연 예능 프로인 <꽃보다 누나>로 제 2전성기를 구가하는 것에 대해 김희애는 "인생은 놀람의 연속"이라며 "2년 전에 비해 영화 한 편과 드라마 한편을 하고 있을 뿐인데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있다"고 말했다. 김희애는 "세상에 영원한 건 없으니 잠시 이렇게 주목을 받고 또 내 갈 길을 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밀회>는 우아하고 세련된 커리어우먼으로 살던 오혜원(김희애 분)과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평범하게 살아가던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유아인 분)의 사랑을 그린 멜로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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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