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넥타이로 멋낸 이승기, '여유있는 손인사'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사옥에서 열린 <2013 MBC 연기대상> 레드카펫에서 사회자인 이승기가 손인사를 하고 있다.
이정민
올해 MBC <연기대상>의 가장 큰 특징을 꼽자면 '배가수', 즉 가수 출신 배우의 여전한 약진이었다. 수 년 전부터 안방극장 문을 두드리며 존재감을 발휘해온 이들이 각 드라마의 주요 배역을 맡으며 한층 성장했음을 이번 시상식을 통해 증명한 것이다.
그룹 애프터스쿨 멤버이면서 꾸준하게 연기에 도전해 온 유이는 주말드라마 <황금무지개>로 이날 우수연기상을 받았다. 지난 2009년 MBC <선덕여왕>에 특별출연, 같은 해 SBS <미남이시네요>를 통해 연기자로 공식 데뷔를 선언한 그녀는 여러 작품을 통해 내공을 쌓아왔다. 유이는 무대에서 "제가 너무 빨리 상을 받은 게 아닌가 생각들 정도로 큰 상"이라며 "끝까지 <황금무지개>를 사랑해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룹 미쓰에이의 배수지는 <구가의 서>로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신은경과 한지혜가 각각 특별기획과 연속극 부문 최우수연기상을 받은 걸 보면, 수지의 수상은 경력과 나이에 비해 주목할 만한 약진이다. 2011년 KBS 드라마 <드림하이>로 입문해, 2012년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국민 첫사랑'이라는 칭호를 얻은 수지는 이후 꾸준히 배우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승기는 <구가의 서>로 미니시리즈 부문 남자최우수상, 인기상, 그리고 배수지와 함께 베스트커플상을 받아 이날 3관왕에 올랐다. 이승기는 "많은 분들이 <구가의 서>를 사랑해주셔서 행복한 한 해였다"며 "사랑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2013 MBC <연기대상> 수상자 명단 |
▲ 대상- 하지원(기황후) ▲ 올해의 드라마- 백년의 유산 ▲ 미니시리즈 부문 남자최우수연기상- 이승기(구가의 서) ▲ 미니시리즈 부문 여자최우수연기상- 배수지(구가의 서) ▲ 특별기획 부문 남자최우수연기상- 김재원(스캔들), 주진모(기황후) ▲ 특별기획 부문 여자최우수연기상- 신은경(스캔들) ▲ 연속극 부문 남자최우수연기상- 이정진(백년의 유산) ▲ 연속극 부문 여자최우수연기상- 한지혜(금 나와라 뚝딱) ▲ 미니시리즈 부문 남자우수연기상- 주원(7급 공무원) ▲ 미니시리즈 부문 여자우수연기상- 신세경(남자가 사랑할 때) ▲ 특별기획 부문 남자우수연기상- 지창욱(기황후) ▲ 특별기획 부문 여자우수연기상- 유이(황금무지개) ▲ 연속극 부문 남자우수연기상- 연정훈(금 나와라 뚝딱) ▲ 연속극 부문 여자우수연기상- 홍수현(사랑해서 남주나) ▲ 남자 황금연기상- 김상중(황금무지개), 정보석(백년의 유산), 조재현(스캔들) ▲ 여자 황금연기상- 김보연(오로라공주), 이혜숙(금 나와라 뚝딱), 차화연(사랑해서 남주나) ▲ 남자 신인상- 오창석(오로라공주), 이상엽(사랑해서 남주나) ▲ 여자 신인상- 백진희(기황후), 전소민(오로라공주) ▲ 인기상- 이승기, 하지원 ▲ 베스트 커플상- 이승기·배수지(구가의 서) ▲ 공로상- 박원숙(백년의 유산), 한진희(금 나와라 뚝딱) ▲ 방송 3사 드라마 PD가 뽑은 올해의 연기자상- 하지원 ▲ 올해의 작가상- 장영철 정경순(기황후), 구현숙(백년의 유산) ▲ 아역상- 김새론·김향기·서신애·이영유·천보근(여왕의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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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