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이현은 박중훈 감독에 대해 "풍문으로 들었던 것처럼 무서운 선배가 아니라, 큰 소리 한 번 내지 않는 감독이었다"며 "화내지 않고도 기분 좋게 일하는 방법을 아시는 분"이라고 평했다.
이희훈
"박중훈 선배와 함께하면 뭔가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는 소이현의 생각은 틀리지 않았다. <톱스타>를 찍으며 박중훈 감독의 노하우와 연기, 마음가짐 등을 많이 배웠다고. 박중훈과 이번에 처음 인연을 맺은 소이현은 "스크린 연기를 누구보다 잘 아신다"면서 "난 영화를 오랜만에 해서 어색했는데, 감독님은 큰 화면에서 부담스럽지 않게 몰입하게 하는 눈빛이나 움직임을 잘 아신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촬영 현장에서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박중훈은 소이현이 "풍문으로 들었던" 무서운 선배가 아니라, 큰 소리 한 번 내지 않는 감독이었다. 박중훈을 "화내지 않고도 기분 좋게 일하는 방법을 아시는 분"이라고 칭한 소이현은 "미나의 출연 분량이 많지 않은데다 촬영 회차도 짧았다"면서 "박중훈 감독님과 더 해보고 싶다. 다음에도 불러주신다면 당연히 출연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화를 28년 동안 하셨으니까 사실 신인 감독이라고 칭하기는 애매한 부분이 있어요. 누구보다 영화를 잘 아시니까요. 어떤 신인 감독이 저렇게 찍을 수 있을까요. 그분만의 디테일한 '톱스타' 이야기가 담겼잖아요. 굉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전 분량이 많지는 않았지만, 딱 제가 원했던 정도였어요. 오랜만에 영화를 하기 때문에 차근차근 하고 싶었거든요. 나오지 않아도 존재감이 드러나는 인물이랄까요? '작은' 역할이 아니라 '좋은' 역할이었던 것 같아요."소이현은 쉬는 날 뭐할까? "청소도 하고, 술도 마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