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프로젝트> 상영중단에 뿔난 영화인들 "누가 영화 침몰시켰는지 밝혀라"영화 <천안함 프로젝트>의 제작과 연출을 맡은 정지영, 백승우 감독과 영화인회의,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등 영화인들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중단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날 이들은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중단에 대해 "이번 사건은 영화계 전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자 중대한 위기로 판단한다"며 "메가박스 측은 압력을 가한 보수단체의 이름을 밝히고 수사당국에 고발 조치하라"고 촉구했다.
유성호
|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 기자| 영화인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영화제작가협회 등 12개 영화 관련 단체가 9일 성명을 통해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중단에 대한 입장을 표했다.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의 제작과 연출을 맡은 정지영·백승우 감독과 영화인회의,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독립영화협회 등 총 12개 단체장들은 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에 앞서 성명서를 발표했다.
영화단체들은 우선 "극장 체인 메가박스에서 상영 중이던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가 정체불명의 단체가 가한 압력으로 상영이 중단됐다"며 이번 사태를 일차적으로 다양성과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문화 폭력으로 규정했다.
이들은 상영중단에 대해 "이번 사건은 영화계 전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자 중대한 위기로 판단한다"며 "메가박스 측은 압력을 가한 보수단체의 이름을 밝히고 수사당국에 고발 조치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이 단체들은 "문화관광부는 담당부서로서 이번 사태가 한국영화발전 위축으로 번지지 않게 재상영에 대한 최선의 행정력을 즉각 발휘할 것" 등의 요구사안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