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위대한탄생3> 화면캡처
MBC
용호상박. 박수진에 이어 무대에 오른 한동근 역시 <위탄3> 결승 무대에 맞는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본조비의 명곡 'You give love a bad name'로 경연장을 락의 열기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한동근이 주먹을 불끈 쥐고 등장하는 장면은 세계적인 록스타의 몸짓처럼 강렬했다. 그런 감동과 열기 속, <위탄3> 결승 결과가 발표됐다.
우승은 한동근, 준우승은 박수진이었다. <위탄3> 6개월 대장정의 주인공이 한동근으로 결정된 것이다. 우승 결과에 토를 달 사람은 거의 없어 보였다. 뛰어난 실력으로 예선부터, 결승까지 매번 최고의 무대를 선보인 한동근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박수진 역시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만한 실력이었다. 스타성까지 겸비했기에, 마지막 순간까지 우승의 가능성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난공불락'같은 한동근에 밀려 아쉽게 위대한탄생의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10대의 어린 나이에 '뛰어난 가창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은, 그만큼 박수진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의미했다. 내일이 기대되는 이유다.
한동근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위탄3>. 빛과 그림자를 남겼다. 낮은 시청률, 적은 문자 투표 수 공감 안 되는 멘토 제도, 심사방식은 그림자였다. 멘토들의 '주변인물 간접홍보'는 그 그림자를 더욱 짙게 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긍정적인 하나, 참가자들의 뛰어난 실력이 있었다. 한동근, 박수진, 그리고 남주희, 오병길... 그리고 생방송 무대에 오르지 못했던 권세은까지, 매 무대 감동을 전해준 참가자들로 인해 <위탄3>는 '미완의 걸작', 논란거리 없는 순도 높은 오디션이 될 수 있었다. 여러 아쉬움 속에서도 <위탄4>를 기대하게 만드는 하나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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