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워' 포스터
타워 공식팬페이지
영화의 배경이 되는 때는 12월 24일. 영화 속 크리스마스 이브날 아침 서울에는 눈소식이 없다는 예보가 나온다. 하지만 극중 이대호(김상경)은 딸에게 "오늘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 것"이라는 얘기를 건넨다. 이날 저녁 크리스마스를 즐기고 있던 사람들 눈앞에는 일기예보에 없던 눈이 내린다. 스노우 머신을 장착해 인공눈을 뿌렸기 때문. 사람들은 하늘에서 내리는 눈과 함께 설렘 가득한 크리스마스를 보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스노우 머신을 장착한 헬기가 갑작스런 상승 기류에 휘말려 108층짜리 타워스카이 건물에 떨어진다. 추락한 헬기로 인해 눈 깜짝할 사이 거대한 불길이 치솟는다. 화마(火魔)에 맞서 싸우는 모습을 그리며 2시간 내내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초고층 빌딩 사이에서는 대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으며, 기류가 건물에 부딪히거나 건물사이에서 소용돌이와 같은 국지적인 규모의 바람을 일으킨다. 수직기류 중 위쪽으로 향하는 공기의 흐름인 상승기류도 그 중 하나다. 영화 <타워>에서 헬기 추락과 연이은 대형 화재를 몰고 온 것은 바로 이 상승기류다.
태국 쓰나미 다룬 미국영화 <더 임파서블>도 개봉박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