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 논란을 부른 49회 대종상영화제
대종상영화제
대종상영화제 사무국 측은 "지난해까지 영화인총연합회에서 진행했다면 올해 사단법인으로 독립했기 때문에 이전 일은 우리와 아무 관계가 없는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종상영화제 사무국 관계자는 "1회부터 축적된 자료들이 없어 지금까지 어떤 과정으로 진행됐는지는 알 수 없고, 지난해와 올해는 구조 자체가 다르다"며 "예전에 그런 논란들이 있었던 같아 행사 대행업체 선정 과정 등에서 어느 때보다 깔끔하고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가 바뀌면서 원로배우 신영균 선생이 이사장을 맡고 있고, 정인엽 감독은 부이사장이라 힘을 쓸 수 있는 구조는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화인총연합회가 올해 총회에서 대종상영화제를 사단법인으로 독립시키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도 원로 영화인들이 '총회 결의가 적법성을 갖추지 않은 채 이뤄졌다'며 소송을 제기하는 등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한 원로 감독은 "영화인총연합회 이사장 임기가 다 끝나가는 정인엽 감독이 대종상영화제를 계속 주도하기 위한 술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영진위의 한 관계자는 "대종상의 경우 영화인총연합회 정인엽 이사장이 주도하는 과정에서 투명치 못한 부분과 여러 문제점들이 있어 지난해와 올해 예산 지원을 보류한 뒤 개선을 요구했다"면서 "대종상 측이 이를 받아들여 예산이 집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사단법인으로 따로 독립하면서 신영균 씨를 이사장으로, 김덕룡 씨를 집행위원장으로 선임했기에 개선 노력으로 평가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또한 "지정된 회계 법인을 통해 지원된 비용에 대한 감사를 하지만 세세한 내역까지 확인하기는 힘든 면이 있다"고 말하고, "춘사영화제 경우는 올해도 지원을 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신상옥영화제의 경우는 영진위의 지원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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