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회사원>에서 지형도 역의 배우 소지섭이 12일 오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정민
1. 몸에 문신이 있던데 특별한 이유나 의미가 있어서 새긴 건지 궁금해요. "지금 있는 문신들은 100% 다 의미가 있어요. 멋으로 했거나, 그런 것이 아니에요. 뭔가 일탈을 하고 싶을 때가 있지만 저희는 할 수 있는 게 많지가 않습니다. 저는 문신으로 꽂혔어요. 배우로서 좋은 선택은 아니지만, 그 만큼 더 조심하고 책임감이 생깁니다. 의미가 다 있어요. '초심을 잃지 말자' '한결같은 마음으로' 등등. '정말 즐겁고 사랑하며 살자'는 등의 뜻도 있습니다. 또, 제 사무실 만들었을 때 '51K' 의미의 문신도 있어요."
2. 이번 작품이 끝나면, 휴식기를 가질 계획이라고 하던데 보통 이럴 때는 뭘 하시는지. 이번에 특별한 계획은. "특별한 계획은 없어요. 17년 동안 이 일을 하다 보니 재료가 많이 떨어졌죠. 겨우겨우 들어 온 것 바로 쓰고 그런 느낌이이에요. 풍족한 느낌이 없어서 채워야 하는데 고민 중입니다. 운동은 생활이라서 취미라고 할 수가 없어요.
연기자로 데뷔한 후 17년을 돌아보면? 잘 버텼다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모든 의미에서 잘버 텼다고. 앞으로도 궁금하네요. 어떻게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