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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가 지루하니? EIDF는 다르다!

[현장] 제9회 EBS국제다큐영화제, 세상을 움직이는 다큐 영화 추구

12.07.24 16:12최종업데이트12.07.2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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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여러 영화제가 있지만 '세상을 움직이겠다' 외친 영화제는 아직 보지 못한 거 같다. 제9회 EBS국제다큐영화제(이하 EIDF) '세상을 움직이는 다큐'를 내세우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24일 오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9회 EBS국제다큐영화제 기자간담회 현장.
24일 오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9회 EBS국제다큐영화제 기자간담회 현장.EBS

대중과 더욱 가까운 다큐멘터리 영화는 어떤 작품들일까.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24일 오전에 열린 'EIDF'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등장했던 핵심적인 말은 바로 대중과 친숙한 다큐, 우리 사회 교육과 관련한 다큐였다.

자리에 참석한 곽덕훈 조직위원장(현 EBS 사장)은 "다큐에 있어서 EBS가 선두라 할 수 있다. 이 영화제가 한국보다 외국에 오히려 더 많이 알려져 있더라"면서 "세계 유일의 독립적 방송국이 교육과 다큐를 어떻게 접목할 것인지를 고민했다"며 영화제의 방향과 위상에 대해 말했다.

김경아 사무국장은 간담회 자리에서 "지난해부터 교육 이슈와 연계를 강화했다. 우려도 있었지만 막상 추진했을 때 반응이 좋았다"면서 "영화제 경쟁 부문인 에듀 초이스가 있는데 우리 사회의 교육문제와 공감대를 형성하는 작품으로 구성했다"고 영화제의 달라진 점을 강조했다.

올해 EIDF는 총 82개 국가에서 총 710편이 작품을 출품했다. 지난해 664편에 비할 때 성장세인 것. 이중 영화제 사무국은 31개국 48편의 작품을 선정했다. 일부 부분 경쟁인 영화제는 특히 지난해부터 교육 관련 섹션을 경쟁 부문에 도입해 엄선한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올해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불리>(Bully) 역시 미국 사회의 '왕따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교육 관련 다큐다.

 24일 오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EBS국제다큐영화제 기자간담회 현장. 설경숙 프로그래머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4일 오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EBS국제다큐영화제 기자간담회 현장. 설경숙 프로그래머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EBS

교육 다큐 전부는 아니다...풍성한 볼거리 가득해

국제영화제인만큼 교육 관련 작품이 전부는 아니다. EIDF는 총 9개의 다양한 주제 섹션으로 구분돼 있다. 경쟁엔 앞서 언급한 에듀 초이스와 페스티벌 초이스로, 비경쟁 부문엔 한국 다큐멘터리 파노라마, 월드 쇼케이스, 스포츠 다큐멘터리, 뮤직 다큐멘터리 등 7개의 섹션이 있다.

설경숙 프로그래머는 "작품들이 아무리 훌륭해도 대중들과 소통을 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쉽고 재밌으면서도 참신한 미학적 시도가 있는 작품과, 동시에 한국 사회에 의미 있는 작품을 다양하게 포진하려고 노력했다"며 섹션 구성에 대해 설명했다.

각종 섹션 외에도 EIDF엔 야외 상영, 다큐멘터리와 관련한 다양한 토론과 토의가 마련돼 있다. 특히 오는 8월 20일엔 개막작 <불리> 상영 후 '학교 폭력 문제와 미디어의 역할'에 관한 콘퍼런스 자리가 있다. 주최 측에 따르면 해당 행사엔 이주호 교육부 장관 역시 참여해 함께 생각을 나누고 논할 예정이다.

제9회 EBS국제다큐영화제는 오는 17일 부터 24일까지 8일간 진행된다. 영화제 기간 동안 EBS 채널을 비롯해 EBS 스페이스, 서울역사박물관, 아트 하우스 모모, 인디스페이스, 용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상영된다. TV에선 일일 평균 7시간 정도 영화제 작품이 방송되며 작품성이 강한 다큐는 극장 전용으로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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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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