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2012 플레이오프에서의 신인 활약상
홍진표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확실한 주전으로 뛴 신인은 KGC의 오세근이 유일하다. 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오세근은 다른 신인들에 비해 압도적인 출장 시간을 기록했다. 정규시즌보다 평균 7분가량을 더 뛰었으며,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의 수치도 더 높았다.
그렇지만 정규시즌의 평균 1.4개 턴오버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3.0개의 턴오버를 기록한 것은 옥에 티였다. 플레이오프와 마찬가지로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오세근의 안정된 활약은 KGC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KCC의 신인인 정민수와 김태홍도 비교적 많은 출장 시간을 얻었다. 백전노장인 추승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시간을 뛰었지만, 포워드진이 약한 KCC의 팀 사정상 많은 기회를 얻은 두 선수다. 앞으로 KCC의 주축으로 성장해 나갈 선수들이기에, 이번의 경험은 그들의 미래에 소중한 경험으로 남게 됐을 것이다.
전자랜드 함누리 또한 정규 시즌과 비슷한 출장 기회를 얻었다. 긴장한 플레이를 종종 보였고, 득점이나 리바운드 등이 정규 시즌에 비해 크게 낮은 것은 좋지 않았다. 그렇지만 6강 플레이오프에서 상대했던 KT의 에이스 조성민을 밀착 마크하며 수비에서 비교적 좋은 활약을 보였다.
무려 9경기에 나선 KT의 김현민은 KGC와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24분 5초를 뛰며 14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을 기록했고, 그 경기만큼은 최고의 내용을 선보였다. 그렇지만 그 경기 외의 8경기에서는 평범한 기록을 남긴 것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