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서바이벌 TOP 밴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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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밴드> 시즌2, 프로 밴드의 대 역습마니아의 입장에선 사실 이만한 귀 호강이 없다. 밥상으로 치면 상다리가 부러질 만큼의 진수성찬인 셈이다. 그간 공중파에서 제대로 된 밴드음악을 접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웠나. <유희열의 스케치북>이나 <공감>에 아는 밴드라도 나오면, 그걸 놓칠세라 촉을 바짝 세우고 기다리던 마니아들이었다.
<탑밴드2>의 커진 스케일은 분명 '리스너'의 가슴을 뛰게 만든다. 그러나 마냥 즐거워할 수만은 없다. 대회 시작 전부터 여러 문제가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주요 참가자들의 커리어를 보자.
와이낫의 경우 10년 간 정규 앨범을 일곱 장이나 발매한 베테랑 밴드고, 내 귀에 도청장치는 2001년 '이메일'이란 곡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사실상의 메이저 밴드다. 슈퍼키드는 2006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의 메인 스테이지에 오르며 마니아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정규앨범도 이미 세 장이나 발표했다.
몽니는 못(MOT)과 더불어 일찌감치 넬(Nell)의 대항마로 자리매김한 밴드고, 피아는 모두 지금까지 다섯 장의 정규앨범을 발매하며 린킨파크(Linkin Park)에게 전미투어까지 제안 받았던 밴드다. 실제로 피아는 린킨파크의 동남아 투어에 동행하며, 같은 무대에서 합동 무대까지 선보이기도 했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