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회 오프앤프리 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이슬기
<일시적기업>을 연출한 차지량 감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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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와 영화가 결합된 형식, 기존의 영화가 지닌 스토리 형식을 파괴한 구성, 조금은 불친절한 영상그림. 상업영화와 텔레비전 드라마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조금 낯설게 느껴질지 모르겠다. 기존 영화의 경계를 허물고(OFF), 자유롭게(FREE) 표현하라는 취지에서 태어난 '오프앤프리 국제영화제'가 올해 3회를 맞았다. 17일부터 오는 23일까지 계속되는 이 영화제는 '서울국제실험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와 함께 국내 3대 실험영화제로 꼽힌다.
실험영화 말고도 다큐멘터리와 초기 그래픽 영화, 최근 디지털 애니메이션 등 115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일반 극장이나 여타 국제영화제에서 보기 힘든 화제의 영화•영상을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험영화의 발전과 다양한 작품 계발을 장려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공모전 선정작 상영부문인 '오프 인 포커스'를 비롯한 8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오프 인 포커스'와 '오프 인 프랙티스' 부문은 이 영화가 추구하는 '확장예술제'에 가장 부합하는 섹션이다. <그리고 그들은 바다로 갔다>(감독 송지수) <불이>(모현신) <망각 울림>(황선숙, 허세준) <나는 내가 부끄럽다>(서영주) <빨강 개복동에서 놀다>(서진옥) 등 다양한 실험영화가 상영된다. 소화하기 쉬운, 매일 먹는 음식에 식상해졌다면, 조금은 낯설지만 새로운 메뉴를 맛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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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 기업> 영화 클립을 볼 수 있는 사이트일시적 기업 프로젝트 홈페이지, CM등 다양한 영상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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