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고 레이싱팀 조항우가 슈퍼3800과 슈퍼2000 클래스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최고의 드라이버임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2008 슈퍼6000 초대챔피언인 조항우는 14일 강원도 태백레이싱파크(1주 2.5km)에서 '수중전'으로 펼쳐진 국내 최고 규모의 자동차 경주인 '2009 CJ 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제2전서 슈퍼3800(3800cc, 한국타이어)과 슈퍼2000(2000cc, 미쉐린) 등 2개 클래스서 연속우승을 차지하며 시즌챔프를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시즌 첫 우승과 함께 지난 2006년 7월 인디고 소속 시절 이후 3년여만의 승리다.
조항우가 한 대회서 2개 종목 동시 석권 기록은 데뷔이후 처음이다. 또 3년만의 트랙에 복귀한 '돌아온 인디고팀'에게 귀중한 우승선물을 안겨줘 '레이싱 명가'의 부활을 알렸다. 조항우는 이날 하루 만 슈퍼3800 우승상금 1,000만원과 슈퍼2000 우승상금 200만원 등 총 120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조항우는 이날 오후 빗길 레이스로 펼친 슈퍼2000서 현대i30 경주차로 출전, 2년연속 클래스를 호령했던 GM대우팀 듀오와 라세티 경주차 제치고 역전승을 거뒀다. '수중전'인 슈퍼3800에서도 경기중반까지 앞선 김중군과 인디고 팀동료 사가구치 료헤를 추월하고 역시 역전승을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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