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앤드류 니콜슨이 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득점을 하고 있다
KBL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두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가스공사는 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외곽슛 14방을 앞세워 수원 kt를 82-74로 이겼다.
이로써 2021년 창단 후 최다 연승 타이인 6연승을 질주한 한국가스공사는 6승 1패를 기록하며 1위가 됐다. 반면에 공동 선두를 노렸던 kt는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4승 3패로 3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미친 뒷심' 한국가스공사의 농구는 4쿼터부터
한국가스공사는 슛이 빗나가며 경기 내내 kt에 끌려갔다. 특히 전반전 2점슛 성공률이 20%대에 그쳤고, 최대 강점이었던 수비까지 뚫렸다. 반면에 kt는 허훈과 한희원의 공격을 앞세워 전반을 47-39로 마쳤다.
3쿼터에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무리하게 반격하려던 한국가스공사가 실책을 저지르면서 한때 kt가 57-41로 16점 차까지 달아나며 승리하는 듯했다.
그러나 4쿼터에 들어서고 경기 종료 5분 전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 앤드류 니콜슨의 외곽슛을 시작으로 조세프 벨란겔의 득점까지 터지면서 순식간에 쫓아갔다.
당황한 kt는 실책을 쏟아냈고, 그만큼 한국가스공사의 공격 기회가 늘어났다. 75-74로 역전에 성공한 한국가스공사는 정성우의 결정적인 3점포가 터지면서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벨란겔의 외곽포와 벨란겔의 자유투로 쐐기를 박은 한국가스공사는 10점 차 이상의 열세를 뒤집고 오히려 8점 차의 여유 있는 승리를 거두며 압도적인 '뒷심'을 자랑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점슛 성공률이 44%로 저조했으나, 오히려 3점슛 28개를 던져 절반인 14개를 성공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니콜슨이 3점포 5개를 포함해 33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벨란겔이 12점 8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신승민과 김낙현도 승부처마다 3점슛을 터뜨리며 힘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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