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OK저축은행 차지환이 득점을 기뻐하고 있다
KOVO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2전 3기' 만에 마침내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OK저축은행은 2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25-22 25-19 21-25 25-21)로 이겼다.
개막 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에 2연패를 당했던 OK저축은행은 개막 3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에 KB손해보험은 개막 3연패를 당하면서 남자부에서 유일하게 승리가 없다.
범실로 자멸한 KB손해보험... 또 미뤄진 첫 승
OK저축은행은 1세트부터 내리 5점을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특히 아웃사이드 히터 차지환이 9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세트 막판 KB손해보험의 안드레스 비예나의 퀵오픈과 윤서진의 블로킹에 3연속 실점하며 21-19로 쫓겼으나, 차지환의 퀵오픈으로 위기를 넘긴 뒤 세트 포인트에서 장빙롱의 강타로 1세트를 이겼다.
KB손해보험은 2세트에서 무려 11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자멸했다. 반면에 OK손해보험은 집중력을 발휘해 범실이 단 3개에 그치며 2세트도 손쉽게 따냈다.
벼랑 끝에 몰린 KB손해보험은 3세트가 되어서야 반격에 성공했다. 비예나와 윤서진의 활약에 힘입어 21-21 동점으로 맞서던 KB손해보험은 비예나의 후위공격, 나경복의 오픈, 이현승의 블로킹이 연달아 성공하면서 24-21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했다. 곧이어 나경복의 오픈 공격이 상대 코트에 꽂히면서 3세트를 획득했다.
OK저축은행은 승점 3점을 온전히 따내기 위해 4세트에 더욱 분전했다. 8-9로 끌려가다가 상대의 연속 범실과 박원빈의 서브 에이스로 내리 3점을 얻으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차지환과 신호진의 안정적인 공격으로 리드를 이어가며 매치 포인트를 잡은 OK저책은행은 차지환의 오픈 공격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외국인 부진에 속타는 OK저축은행... 차지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