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마존 활명수> 관련 이미지.
CJ ENM
소수민족 이야기에 환경 파괴 이슈를 살짝 가미하면서 영화는 시카, 이바, 왈부의 시점을 강조한다. 비록 주요 서사에서 이들의 전사가 곁가지긴 하지만, 진봉이 처한 상황과 환경을 중심으로 제법 설득력 있게 끼워 넣었다. 전면적으로 지구적 파괴나 소수민족의 인권을 외치진 않아도 이 영화 자체로 환기하는 효과는 기대할 수 있겠다.
가부장적 가치가 여전히 유효한 현실에서 <아마존 활명수>는 명예퇴직 위기에 처한 중년 남성을 제시함으로써 강화된 모계성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한다. 물론 여전히 남성 가장 중심이라는 관점은 담겨 있다. 그럼에도 배우 염혜란이 맡은 엄마 역이 제법 비중 있게 다뤄진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천만 관객을 동원한 <극한직업>에서 호흡을 맞춘 류승룡과 진선규 조합이라 기대가 더욱 될 법하다. 코미디 연기에도 강점이 있는 두 배우는 이번 영화에서도 온몸을 다해 열연한다. 류승룡은 중년 직장인의 애처로움부터 카리스마 있는 코칭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인다. 진선규 또한 1인2역을 통해 해맑으면서도 엉뚱하고 발랄한 에너지를 담아냈다.
소재가 소재인만큼 브라질 현지 로케이션 촬영도 영화에 잘 담겨 있다. 본 영화가 끝난 직후 여자 양궁팀 탄생을 예고하는 쿠키영상도 있다.
한줄평 : 서사와 장르 영화 사이의 균형감을 잡았다
평점 : ★★★☆(3..5/5)
영화 <아마존 활명수> 관련 정보 |
영제 : Amazon Bullseye
감독 : 김창주
각본 : 배세영
출연 : 류승룡, 진선규, 이고르 페드로소, 루안 브룸, J.B. 올리베이라, 염혜란 그리고 고경표
제공 및 배급 : ㈜바른손이앤에이
제작 : ㈜로드픽쳐스, CJ ENM
러닝타임 : 113분
관람등급 : 12세이상관람가
개봉 : 2024년 10월 30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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