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최강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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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발목을 잡은 대학 강호 동국대를 만나 시리즈 스윕패 위기에 몰린 몬스터즈는 특단의 카드를 내밀었다. 그동안 마무리 투수로 경기 후반 출전하던 니퍼트를 과감히 선발 투수로 기용한 것이다. 이는 강력한 구위를 자랑하는 니퍼트로 상대 타자들의 기를 꺾겠다는 의도로 보였다.
"내 손으로 고치겠다!" (니퍼트)
한 주 전 경기의 패배를 자초했던 연속 폭투 등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겠다는 선수 본인의 의지는 김성근 감독의 새로운 구상과 맞물려 몬스터즈로선 비장의 무기로 떠올랐다.
니퍼트의 선발 등판을 두고 몬스터즈 동료들은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그와 함께 두산 시절 함께 선수 생활을 했던 외야수 국해성은 이런 표현을 쓰기도 했다.
"아우라가 달랐다."
과거 두산에는 '린동원' 린드블럼, '20승' 알칸타라 등 빼어난 외국인 투수들이 있었지만 니퍼트에건 자신만의 아우리가 있었다는 뜻이다. 그도 그럴 것이 2010년대 두산의 전성기 지분 상당수는 나퍼트가 갖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MVP, 글든글러브 수상 등 화려한 경력뿐만 아니라 마운드 위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상대 타자를 무력화시키는 니퍼트만의 강렬함은 그 누구도 따라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지키지 못한 선취점... 연이은 범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