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축구 대표팀 감독
아시아축구연맹
이라크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40년 만에 세계 무대 진출을 노린다. 3차 예선 출발 과정에서 2승 1무를 기록한 이라크 역시 이번 한국과의 맞대결이 중요하다.
이라크 축구 대표팀 사령탑인 헤수스 카사스 감독은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 대표팀은 좋은 선수들이 많다. 우리에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는 핵심 공격수가 복귀를 앞두고 있다. 189cm의 장신 스트라이커 아이멘 후세인이다. 그는 지난 9월 열린 오만과의 1차전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한 이후 갈비뼈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했다. 10월 A매치를 앞둔 이라크 대표팀 최종 명단에서도 제외되며 한국전 출장이 불투명했지만, 소속팀 알코르(카타르)와의 협상 끝에 이번 경기에 나선다.
지난 11일 홈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맞대결에서 선발 출격한 후세인은 전반 31분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 결승 골을 뽑아낸 선수다. 강력한 고공 플레이에 능한 후세인은 양발을 활용한 슈팅 능력이 위협적이며, 무엇보다 공간으로 침투하는 움직임이 인상적이다.
공격에서 후세인이 있다면, 중원에는 공격과 빌드업의 시발점 역할을 하는 아미르 알-암마리가 있다. 폴란드 무대에서 활약하는 알-암미르는 활발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3선과 2선을 오가며 팀의 빌드업 과정을 조립한다. 후방 빌드업에서 2명의 수비 사이로 내려와 정확한 왼발 킥으로 공격 과정을 돕는다. 알-암미르를 통해 위협적인 패스가 연이어 나오기 때문에 대표팀은 반드시 중원에서 이를 제압해야 한다.
이라크는 알-암마리를 중심으로 측면으로 연결된 패스를 통해 1대 1 드리블 공격을 자주 시도한다. 결국 측면에서의 힘 싸움에서 밀려서는 안 된다.
이라크는 피파 랭킹 55위로 우리보다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받지만, 결코 방심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되는 팀이다. 지난 카타르 아시안컵 8강에서 일본을 무너뜨린 이라크는 최근 A매치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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