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올 시즌 내내 부진에 시달린 오승환은 지난달 22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9-2로 앞선 9회초 등판해 6실점으로 무너진 뒤 1군에서 말소됐다. 이후 퓨처스리그(2군)에서 구위를 끌어올리려고 했으나, 정규시즌이 끝날 때까지 돌아오지 못했다.
2005년 프로에 데뷔한 오승환은 통산 최다 세이브(427개) 기록을 보유한 KBO 역대 최고의 마무리 투수다. 그러나 어느덧 불혹이 된 오승환도 세월을 거스르지는 못했다.
삼성은 포스트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13개)도 갖고 있는 오승환이 가을야구에서 힘을 보태주길 바랐지만, 냉정하게 평가한 결과 이번 플레이오프에는 함께하지 않기로 했다.
올해 삼성에 입단한 코너는 28경기에 등판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했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160이닝을 던지며 선발진을 이끌었던 코너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삼성의 1선발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달 12일 오른쪽 견갑골 부상을 당했고, 회복을 기다렸으나 통증이 사라지지 않아 결국 플레이오프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삼성은 정규시즌 2위에 오르며 3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올랐지만, 코너와 오승환에 이어 백정현까지 잃고 투수진에 엄청난 구멍이 생기면서 험난한 가을야구를 하게 됐다.
단기전인 포스트시즌은 마운드 역할이 더 중요하다. 삼성이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박진만 감독의 지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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