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요르단 핵심 FW 무사 알 타마리(몽펠리에)
아시아축구연맹
상대 공격 핵심이자 지난 아시안컵에서 한국에 악몽을 선사한 무사 알 타마리(몽펠리에)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홍명보호는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홍명보 감독의 대한민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요르단과 격돌한다. 현재 대표팀은 1승 1무 승점 4점으로 조 2위에 자리하고 있고, 요르단은 승점 상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우위를 점하며 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이번 요르단과의 맞대결은 상당히 중요하다. 승점 4점으로 동일한 위치에 머무르고 있는 가운데 대표팀은 월드컵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하다. 또한 요르단전 이후 또 다른 조 선두 경쟁 상대인 이라크와의 일전을 앞두고 있기에 원정에서의 승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셈이다.
'요르단 핵심' 알 타마리-알 나이마트 부상, 그러나
요르단 역시 사상 첫 월드컵 진출을 달성하기 위해 대한민국과의 일전은 상당히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자말 셀라미 요르단 대표팀 감독 역시 경기 전날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중요한 경기에서 결과를 챙기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국전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지만, 현재 요르단은 핵심 선수들의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대표팀과 조별리그에서 한 조에 속한 요르단은 첫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고, 이후 4강에서 만나 2-0으로 승리했다. 그 가운데 요르단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인 무사 알 타마리가 4강에서 쐐기 득점을 터뜨리며 만점 활약을 펼쳤고, 최전방에 자리한 야잔 알 나이마트(알 아라비) 역시 선제 골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하지만 이번 맞대결에서 이들의 활약을 보기는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알 타마리는 지난 9월에 열렸던 쿠웨이트와의 최종 예선 1차전에서 입은 발목 염좌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불투명하다. 실제로 알 타마리는 쿠웨이트전 이후 소속팀에서도 부상으로 단 1경기도 출전하지 못했으며 현재는 개인 훈련을 통해 재활 중이다. 이에 대해 셀라미 요르단 감독은 "알 타마리는 개인 훈련 중이며 나머지 선수들의 컨디션이 괜찮다"라고 답했다.
알 타마리의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최전방 스트라이커 알 나이마트의 출전 가능성은 열려있는 분위기다. 지난 9월 A매치 2연전을 모두 소화한 알 나이마트는 소속팀 복귀 후 부상으로 공식전 경기에 단 한 차례도 드러내지 않았다. 이번 한국전을 앞두고 대표팀 소집에 응했고, 출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상대 팀의 핵심 공격수 2명이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이외의 선수들이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홍명보호는 방심의 끈을 놓쳐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