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Siberia)는 러시아의 지리적 중앙부 지역을 통칭한다. 한국에서는 '춥고 척박한 오지'의 대명사처럼 널리 알려져 있다. 광대한 러시아 국토의 77% 정도를 차지하는 시베리아는, 흔히 추운 기후 때문에 버려진 땅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실제로는 러시아를 부국으로 만든 경제적 원천을 품은 기회의 땅이기도 했다.
하지만 러시아가 광대한 시베리아를 얻게 된 과정 이면에는 수많은 동물 학살과 원주민 착취, 자연 생태계 파괴 등, 인간의 그릇된 탐욕이 빚어낸 비극의 역사가 존재했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벌거벗은 세계사>에서는 '모피를 향한 탐욕이 만든 땅, 시베리아'편을 통하여 오늘날 러시아의 판도를 바꾼 모피 사냥의 역사와 그 어두운 이면을 조명했다. 류한수 상명대 교수가 이날의 강연자로 나섰다.
시베리아 영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