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A매치에서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된 손흥민
대한축구협회
든든했던 '주장' 손흥민이 부상으로 10월 A매치에 합류하지 못한 가운데, 위기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 새로운 '캡틴'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요르단과 격돌한다. 이후 대표팀은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4차전을 가진다. 한국은 현재 1승 1무(승점 4)로 조 2위에 자리하고 있다.
공석인 대표팀 주장, 누가 될까
경기에 앞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이 공식 발표됐다. 황인범, 황희찬, 설영우, 이강인, 이재성, 김민재를 비롯해 백승호, 배준호, 김승규, 박민규, 김주성이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 주장이던 손흥민은 소속팀에서 입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4일 "손흥민이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선수 보호 차원에서 10월 소집 제외 최종으로 결정하게 됐다. 홍현석(마인츠)이 대체 발탁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공격의 한 축인 손흥민의 이탈은 요르단과 이라크와 중요한 일전을 치러야 하는 대표팀으로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 앞선 2차 예선경기에서 8골과 3차 예선 오만과의 2차전에서 홀로 1골 2도움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또 대표팀이 내외부적으로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풍부한 경험으로 팀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손흥민의 부재는 상당히 아쉽게 다가오고 있다.
결국 홍 감독은 이번 10월 A매치 2연전에서 손흥민의 빈자리와 리더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주장을 선임해야 한다. 이에 더해 부주장직을 오랜 기간 수행하던 김영권(울산)도 대표팀 명단에 제외된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주장은 대표팀 내부 사정과 분위기를 이해하며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팀을 이끌어야 한다. 대표팀 경력 9년 차에 접어들었고, 월드컵 2회, 아시안컵 2회를 거친 이재성을 비롯해 대표팀 최후방을 10년 넘게 책임진 김승규도 눈에 띄는 선수다.
또 '핵심' 수비수 김민재 역시 주장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튀니지와의 A매치에서 임시 주장으로 활약한 김민재는 1996년생으로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의 연결 고리가 될 수 있다. 이에 더해 최근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황인범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다.
한편 일전을 앞둔 축구 대표팀은 원정 경기를 위해 코치진과 일본과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 8명을 지난 6일 오후 11시 인천국제공항에 소집했고, 7일 오전 1시 카타르 도하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후 선수단은 카타르 도하를 경유하여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 다가오는 10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요르단과의 최종 예선 3차전을 준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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