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위로 상승한 김포FC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2 김포FC가 리그 2위 충남아산FC까지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1부 리그 문턱에서 아쉽게 좌절한 김포가 이번 시즌 연말에는 웃을 수 있을까.
김포는 5일 오후 4시 30분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 2024' 32라운드 충남 아산과의 맞대결에서 3-0 완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포는 직전 라운드에서 4위 서울 이랜드를 잡은 데 더해 2위 충남아산까지 제압, 2연승을 질주하며 단숨에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경기 전반적인 흐름은 김포의 몫이었고, 빠르게 선제 득점을 완성하며 앞서갔다. 전반 10분 프리킥 상황에서 브루노가 경합을 이겨내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전달했고, 이를 박경록이 득점으로 완성했다. 김포의 분위기는 이어졌다. 전반 12분 김포 장윤호가 집중력 높은 플레이로 상대의 파울을 유도,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루이스가 차 넣으며 활짝 웃었다.
충남아산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2분 박대훈의 헤더 슈팅은 아쉽게 빗나갔고, 전반 30분 데닐손의 슈팅은 김포 채프먼의 수비에 막혔다. 이후 양팀은 이렇다 할 상황을 만들어 내지 못했고, 전반은 종료됐다. 충남아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주성을 빼고 박세직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후반 1분, 호세가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후반 2분에는 최희원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조준했지만, 손정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계속해서 두드렸던 충남아산이었으나 결국 추가 득점의 주인공은 김포였다. 후반 5분 플라나가 쇄도하던 브루노에 패스를 연결했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흔들며 쐐기 골을 완성했다. 쐐기 득점을 허용한 충남아산은 데닐손-박세직-강준혁이 연달아 슈팅을 날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오히려 페널티킥을 내주며 무너졌다. 후반 39분 황기욱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루이스를 잡았고, 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러나키커로 나선 브루노가 실축했고, 결국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충남아산은 위기를 넘겼지만, 퇴장 악재가 찾아오며 좌절했다. 후반 종료 직전 강준혁이 김포 최재훈에 거친 반칙을 범했고, 다이렉트 퇴장이 선언됐다. 결국 추격 동력을 완벽하게 잃었고, 승점 3점의 몫은 김포의 차지였다.
상위권 연달아 잡아낸 김포
홈에서 완벽한 승리를 통해 2연승을 질주한 김포 고정운 감독은 활짝 웃었다. 경기 종료 후 그는 "이쯤 되면 각 팀의 장단점을 명확히 알게 된다. 결국 어떤 팀이 전략적으로 연습한 것을 잘 수행하는가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 이랜드전에 이어 이번 경기도 100% 완벽했다. 매 경기 찾아와 주시는 골든 크루와 김포시민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2년 연속 승강 플레이오프에 도전하고 있는 김포는 2연승을 통해 다시 승격에 대한 희망을 키워가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