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체조 유망주 초4 딸(금쪽이)과 예비 초1 아들을 키우고 있는 부모가 4년 전 고민을 안고 찾아왔다. 당시에는 학교 문제로 사연을 보냈지만, 지금은 집에서 퇴행적인 모습을 보여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마치 4세 아이처럼 드러누워 떼를 쓰고, 사소한 일에도 울고불고 난리를 부렸다. 4년째 달라지지 않는 금쪽이를 보며 엄마는 지쳐가고 있었다.
친구들과 만나기 위해 외출을 하기로 한 금쪽이는 엄마가 동생에게 밥을 먹이느라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자 주변에 머물며 계속해서 "나 이제 갈게"라며 티를 냈다. 이후 엄마가 양치를 하고 나가라고 하자 식탁을 흔들며 불만을 표현했다. 또, 괴상한 소리를 내며 악을 쓰며 덤볐고, 엄마의 팔을 깨물기도 했다. 이 모든 게 오로지 엄마 앞에서만 보이는 행동이었다.
오은영 박사는 "만 10세는 말대꾸하기 바쁜 나이"라며 금쪽이의 반응은 그 나이대의 전형적인 모습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3~4세처럼 울며 떼를 쓰고, 아기 같은 말로 징징대며, 개연성 없는 떼를 부린다는 점에서 '발달상의 어려움'을 예상해 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체조는 감정과 신체의 조화가 필요한 운동이라는 점에서 금쪽이는 또래보다 성숙하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었다.
엄마와만 문제 일으키는 금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