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할로웨이의 최대 무기는 누구를 만나도 위축되지않는 두둑한 투쟁심이다.
UFC 한국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제공
맷집과 체력으로 경기 내내 상대를 압박
어떤 면에서 할로웨이는 '좀비과' 파이터로 분류해도 무방하다. 다른 좀비과 파이터들과 비교해 덜 맞으면서 경기하는 유형이기는 하지만 맷집과 체력을 바탕으로 경기 내내 끊임없이 상대를 압박하는 유형이기 때문이다. 워낙 부지런하게 전진 스탭을 밟으며 종료종이 울리기 전까지 맹공을 멈추지 않는 스타일인지라 시간이 지날수록 힘들어지는 건 상대다.
프랭키 에드가가 적지않은 시간동안 정상권에서 활약 할 수 있었던 데는 맷집, 체력을 바탕으로 경기 내내 쉬지 않고 상대를 숨막히게 할 수 있었던 압박능력이 큰 영향을 끼쳤다. 할로웨이 역시 마찬가지다. 다만 에드가는 '전투 호빗'이라는 애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이즈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이 컸다. 대부분 자신보다 큰 상대와 싸웠으며 이를 특유의 부지런함으로 커버했다.
반면 할로웨이는 에드가처럼 부지런하면서도 사이즈에서 우위를 가지고 경기를 치르는 경우가 많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그의 신체조건은 페더급에서 상위권이다. 리치가 아쉽기는 하지만 180cm의 신장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그런 장신자가 경기내내 끊임없이 펀치와 킥을 내기에 상대는 힘겨울 수밖에 없다.
할로웨이는 새로운 타입의 '테크니션 좀비'다. 쉴새없이 압박하며 정타를 맞추면서도 정작 자신은 큰 것을 잘 허용하지 않는다. 공격을 하고 사각으로 빠지는 기술이 일품인지라 상대의 헛스윙을 잘 끌어낸다.
투지가 좋아 난타전에도 종종 응하지만 빠른 눈과 반응속도를 통해 좀처럼 손해를 보지 않는다. 그래플링 방어력도 탄탄한 지라 그라운드로 끌고 가기도 매우 어렵다. 결국 대부분 상대는 자신의 베이스에 상관없이 경기 내내 할로웨이 페이스대로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
할로웨이는 안면을 공략하는 과정에서도 바디를 함께 노린다. 단발로 찔러 넣는가 하면 컴비네이션 펀치 연타로 안면과 함께 주 공격루트로 삼는다. 펀치, 미들킥, 니킥 등 레퍼토리도 다양하다. 무한체력으로 압박하면서 상대의 바디를 열심히 때리며 체력을 떨어뜨리고 데미지는 축적시키는 패턴은 그야말로 효율성의 극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이를 입증하듯 페더급 현역 선수중 최다 녹아웃 승(9회) 기록도 가지고 있다.
할로웨이는 오는 10월 27일(한국 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서 있을 UFC 308대회에서 현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27·조지아/스페인)와 타이틀매치를 예약한 상태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