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부천 체육관에서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가 열렸다. 22명의 고교졸업 예정자와 3명의 대학졸업 예정자, 1명의 대학재학 선수, 1명의 외국국적 동포선수, 1명의 해외활동 선수까지 총 28명이 신청했다. 지난 2010 신인 드래프트 이후 15년 만에 20명이 넘는 고교졸업 예정자가 참가했고 그 중 12명의 선수가 프로의 지명을 받으면서 42.9%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가운데 전체 1순위의 영예는 오사카 산업대학을 중퇴한 홍유순에게로 돌아갔다. 홍유순은 일본에서 나고 자란 재일교포 4세로 일본에선 주로 3대3 전문 선수로 활동했다. 아무래도 WKBL의 5대5 농구에 적응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은행의 구나단 감독 역시 조급하지 않게 장기적인 안목으로 홍유순을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비록 전체 1순위 지명권은 신한은행에게 내줬지만 2순위 지명권을 가졌던 BNK 썸 역시 이번 드래프트 최장신(186cm)인 동주여고의 김도연을 지명했다. 주전센터 진안(하나은행)의 이적 이후 골밑 전력이 크게 약해졌다고 평가 받은 BNK는 오프 시즌을 통해 젊고 유망한 골밑 자원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미래를 위한 전력을 알차게 다져나가고 있다.
진안 이적과 김한별 은퇴로 약해진 골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