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요(Ne-Yo)의 내한 공연
니요(Ne-Yo)의 내한 공연드림메이커

2000년대 중후반, 싸이월드 이용자들의 배경 음악을 지배했던 팝 가수 니요(Ne-Yo)가 9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니요는 오는 10월 16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니요 샴페인 앤 로즈스(Ne-Yo Champagne & Roses) 2024 인 서울'을 열고 내한한다. 니요의 내한 공연은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니요는 2000년대 중반을 풍미했던 미국의 알앤비(R&B) 싱어송라이터다. 작곡가로 활약하던 그는 2006년 제이지(JAY-Z)의 레이블 데프잼을 통해 첫 정규 앨범 < In My Own Words >를 발표했다. 이 앨범에 수록된 'So Sick'은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에 2주간 올랐다. 이 곡과 함께 니요는 단숨에 팝스타가 됐다. 같은 앨범에 수록된 'Sexy Love'도 핫 100 차트 7위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발표한 'Because Of You', 'Closer', 'Miss Independent' 등의 노래도 빌보드 핫 100 차트 탑 10에 진입하는 등, 니요의 전성기는 계속됐다. 니요는 자신의 곡 이외에도 비욘세의 'Irreplaceable', 마리오의 'Let Me Love You' 등을 작곡한 히트 작곡가이기도 하다. 2012년에는 흑인음악의 산실인 모타운(Motown)의 부사장이 되기도 했다.

특히 2000년대 대한민국에서 니요는 가장 사랑받는 팝 가수이기도 했다. 'So Sick'과 'Because Of You'는 2000년대 중후반 국내 싸이월드 이용자들의 배경 음악으로 크게 사랑받았다. 특히 'So Sick'은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05 학번 이즈 백'처럼 2000년대를 배경으로 삼은 문화 콘텐츠에서 단골로 등장한다. 이 곡은 싸이월드 배경음악 역대 판매량 25위에 이름을 새겼다.

3집 < Year Of The Gentleman >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히트곡을 배출했던 니요지만, 변해가는 팝 음악계의 트렌드 앞에서 니요 역시 손을 쓸 수 없었다. 특히 2010년대 중반 이후로는 이렇다 할 히트곡을 배출하지 못했다. 대중의 눈에서 사라져가는 듯했지만, 니요는 새로운 활로를 모색했다. 2023년에는 미국판 복면 가왕인 '더 마스크드 싱어' 시즌 10에 '소(Cow)'라는 이름으로 출연해 우승을 차지했다. 2022년에는 그의 히트곡인 'Because Of You'가 인스타그램 릴스의 배경음악으로 유행하면서, 그의 전성기를 경험해 보지 못한 팬층 역시 형성됐다.

이번 내한 공연은 지난해 발표한 정규 8집 '셀프 익스플래내토리(Self Explanatory)' 발매를 기념하기 위해 진행되는 투어다. 작년 북미를 시작으로 영국, 독일, 스위스, 덴마크 등 유럽과 남미, 호주와 뉴질랜드 등을 진행했다. 니요는 자신을 대표하는 히트곡뿐만이 아니라 최신곡들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의 티켓은 오는 27일 오후 8시 예스24 티켓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니요 내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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