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팀 훈련 중인 킬리안 음바페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레알 마드리드 입성 이후 데뷔전을 치르는 프랑스 축구 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우승 트로피를 따낼 수 있을까.
레알 마드리드와 아탈란타는 15일(한국 시각) 오전 4시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을 치른다. 슈퍼컵은 직전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격돌하는 단판전이다.
유로파리그 디펜딩 챔피언인 아탈란타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슈퍼컵에 도전한다. 직전 시즌, 구단 창단 117년 만에 유럽 대항전 우승에 성공한 아탈란타지만, 우승 가능성은 높지 않다. 레알 마드리드와 역대 전적에서 총 2번을 만났지만 0-1, 3-1로 전패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번 여름 프리시즌에서도 1무 2패로 부진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이미 총 5번의 슈퍼컵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통산 15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상부 현재 지구에서 존재하는 최강팀이라는 걸 입증했다. 다만 이번 프리시즌에서는 AC밀란과 바르셀로나에 패배한 바 있다.
'신입생' 음바페 포함 명단 발표, 우승 노린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킬리안 음바페 영입을 확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수년 동안 음바페 영입을 노렸지만, 계약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겨울부터 기류가 완벽히 바뀌기 시작했다.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맹(PSG)과 재계약을 거부했고 자유 계약 대상자(FA)로 시장에 나오게 된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자유 계약으로 시장에 나온 음바페 영입을 다시 적극적으로 시도했고, 결국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했다. 확실한 전력 보강에 성공한 레알 마드리드는 슈퍼컵 명단에 음바페를 포함하며 그의 데뷔전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명단에는 음바페를 포함해 티보 쿠르트와, 루카 모드리치, 비시니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카르바할, 발베르데, 주드 벨링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일부 언론은 음바페가 경기 감각 저하와 체력 문제로 교체 출전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카를로스 안첼로티 감독은 음바페의 선발 출전을 시사했다. 그는 "음바페는 슈퍼컵에서 선발 출전할 수 있다. 주드 벨링엄도 마찬가지다. 모두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음바페의 동기부여도 상당하다.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고 리그앙 우승 6회, 프랑스 슈퍼컵 우승 5회, 쿠프 드 데 프랑스 우승 4회를 달성했지만, 유독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에서의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2019/20시즌 우여곡절 끝에 오른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패배하며 준우승을 기록했을 뿐이다.
유로 무대에서도 악몽은 계속됐다. 첫 출전인 유로 2020 대회에서 스위스에 밀려 16강 무대에서 탈락했고, 2024 대회에서는 스페인에 패배해 준결승에 그쳤다. UEFA 주관 대회에서 악몽을 겪었던 음바페이기에 슈퍼컵 우승을 통해 그 징크스를 격파하기를 원할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 데뷔전을 치르는 킬리안 음바페, 과연 그는 슈퍼컵 우승으로 완벽한 첫 출발을 알릴 수 있을까.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