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을 뜨겁게 달굴 쿠팡 플레이 시리즈가 돌아왔다. 손흥민의 토트넘 훗스퍼와 맞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이번 시즌 인상적인 활약으로 팀 K리그에 선발된 선수 2명이 있다.  

팀 K리그와 토트넘 훗스퍼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쿠팡 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격돌한다. 토트넘은 지난 27일(현지 시각) 일본에서 비셀 고베와 프리시즌 투어를 마치고 한국에 입국, 2024/25 시즌 담금질에 한창이다.
 
주장 손흥민을 필두로 제임스 메디슨, 데얀 클루셉스키, 비수마, 페드로 포로 등 정상급 자원들이 한국으로 대거 입국한 가운데 팀 K리그의 명단도 화려하다. 최근 토트넘으로의 이적을 확정한 양민혁(강원)을 시작으로 이승우(전북), 주민규, 이명재, 조현우(이하 울산), 윤도영(대전), 일류첸코(FC서울) 등 이번 시즌 미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자원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포항 측면 엔진 '정재희'와 강원의 만능 '황문기'
 
 포항 스틸러스 정재희

포항 스틸러스 정재희 ⓒ 한국프로축구연맹

 
바로 포항 스틸러스의 측면 공격수 정재희와 강원FC의 만능 수비수 황문기다. 이 둘은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화끈한 활약으로 팀 K리그에 처음으로 선발되는 영광을 맛봤다. 
 
이번 시즌 23경기에 나와 8골과 2개 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정재희는 포항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하고 있다. 주로 교체 출전으로 경기장에 투입되어 경기 출전 시간 자체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언제든지 그라운드에 들어가게 되면 자신의 몫을 100% 이상 해내며 팀의 상승세에 기름을 부어주고 있다.
 
데뷔 후 안양~전남을 거치며 주로 K리그 2에서 활동한 정재희는 지난 2022시즌 포항에 입단,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빠른 발을 주 무기로 삼는 정재희는 상대의 뒷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이 장점인 선수다. 때에 따라 우측 수비까지 소화할 수 있는 그의 멀티성과 축구 센스는 향후 대표팀에서도 주목해야 한다.
 
강원 황문기 역시 이번 팀 K리그에서 가장 주목해야 하는 자원 중 하나다. 본래 미드필더 역할을 소화했던 황문기는 지난해 팀에 중도 부임했던 윤정환 감독 지휘 아래 우측 수비수로 변신에 성공했다.
  
 30일 오픈 트레이닝에 나선 강원FC 황문기

30일 오픈 트레이닝에 나선 강원FC 황문기 ⓒ 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해 포지션 변경 후 다소 아쉬운 활약을 보여줬지만, 이번 시즌 완벽히 기량을 폭발시켰다. 빠른 스피드는 아니지만 미드필더 출신다운 볼 간수와 배급 능력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
 
이번 시즌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한 황문기는 1골 5도움을 기록,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강원은 황문기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최다 득점(46점)을 바탕으로 승점 44점을 획득하며 리그 2위에 자리하고 있다. 구단 역사상 첫 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강원은 양민혁과 황문기의 대활약에 웃음꽃이 만개한 상황.
 
이들의 활약은 최소 45분 이상 볼 수 있다. 팀 K리그 수장으로 뽑힌 포항 박태하 감독은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잘 준비할 것이고, 시간을 배분할 것이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45분 정도 뛸 것이고, 3~4명의 선수가 상대적으로 시간을 적게 받을 것 같다. 전반에는 국내 선수들 위주로, 후반에는 외국인 선수들을 위주로 준비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국내외 스타 선수들이 대거 출동하는 '2024 쿠팡 플레이 시리즈'다. 이름값이 확실한 선수들 가운데 이번 시즌 반짝반짝 빛을 내고 있는 정재희와 황문기, 이들의 활약을 관심 있게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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