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명고>로 유명한 낙랑공주(樂浪公主)와 <서동요>의 선화공주(善花公主)는 한국 고대사에서 가장 대표적인 로맨스 설화의 주인공들이다. 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으로도 불리는 두 공주의 공통점은 적국의 왕자(호동, 서동)를 사랑했다는 점, 그리고 사랑 때문에 나라의 운명까지 바꾸어놓았다는 점이다.
겉보기에 아름답고 가슴 시린 로맨스의 이야기 뒤에 배신, 협박, 조작 등 냉혹한 반전과 정치적 이해관계가 숨어 있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벌거벗은 한국사> 118회는 '자명고와 서동요의 주인공, 낙랑공주와 선화공주는 어떻게 나라의 운명을 바꿨나'편을 통해 로맨스 뒤에 숨겨진 실제 역사와 사회상을 조명했다.